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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12월 내한공연



공연/전시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12월 내한공연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 State Academic Mariinsky Theatre)

     

    음악의 '차르(Tzar·황제)'로 불리우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함께 12월 내한공연을 펼친다.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마린스키 극장을 본거지로 삼아 이백여 년의 역사를 이어 온 명실상부 러시아를 대표하는 관현악단이다.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1978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로 데뷔한 뒤 현재까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계속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1996년 예술감독 및 총감독으로 임명되며 마린스키 극장에서 다양한 작곡가들을 기념하는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전통을 확립했다. 이를 통해 대중적인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을 비롯해 이전까지 연주된 적이 없는 희귀한 작품을 연주했다.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 아래 마린스키 극장은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주요 극장과 공연장으로 거듭났고, 오페라와 발레음악 뿐만 아니라 베토벤, 브람스, 차이콥스키 등 작곡가들의 교향곡을 섭렵하며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 있다.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국제 무대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1991년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서 데뷔 한 후 1993년에는 코벤트 가든에서, 1994년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무대를 가지며 현재까지도 전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과 성공적인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그는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했고 현재는 오케스트라의 명예 지휘자로 남아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는 런던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직을 맡았다. 2015년 부터는 뮌헨 필하모닉과 올해 여름부터는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겨울의 낭만과 잘 어울리는 작품들로 관객과 만난다.

    마린스키만의 광대하고도 풍부한 사운드로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들려주고 협연자와 함께 서정성과 극한의 테크닉을 느낄 수 있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후반부에는 깊은 겨울의 정취와 잘 어울리는 러시아 작곡가 모스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라벨 관현악 편곡 버전으로 연주한다.

    클라라 주미 강

     

    협연자로는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함께한다.

    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유자재의 표현력으로 곡을 정복하듯 당차게 연주하는 클라라 주미 강은 때로는 굵고 힘찬 사운드부터 유려하고 정교한 선율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폭을 오가며 연주해 클래식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

    그는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 이후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에서 함께 연주한 인연이 있다.

    공연은 오는 12월 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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