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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도교육청, 미래인재육성 '한목소리' '딴마음'



청주

    충북도-도교육청, 미래인재육성 '한목소리' '딴마음'

    23일 미래인재육성 3차 TF 회의 열려
    도교육청, 영재센터 건립 등 지원 요청 예고
    충북도, 예산 지출 걱정에 벌써부터 난색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지난해 말 인재육성을 함께 추진하자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사진=자료사진)

     

    미래인재육성에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던 충청북도와 도교육청이 딴마음을 품고 있다.

    양 기관이 TF팀을 꾸렸지만 알맹이 없는 회의만 거듭하고 있고, 앞으로는 마찰도 예상된다.

    도와 도교육청은 23일 미래인재육성 3차 TF팀 회의를 열어 지난해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인재육성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그동안 정부에 꾸준히 건의해온 도내 이전 기관과 기업 임직원 자녀에게 주소이전 없이 도내 고교에 입학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되도록 공동 노력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제는 도의 관심이 오로지 여기뿐이라는데 있다.

    이시종 지사가 소위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명문고를 도내에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며 시작된 논의는 도와 도교육청이 숱한 공방을 벌인 끝에 지난해 연말 한 장의 합의서를 낳았다.

    그런데 합의서에는 명문고 육성에 대한 내용 외에도 도가 인재양성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원을 펴는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3차 TF회의에서 앞으로 요구하게 될 몇가지 제안을 예고했다.

    학생들을 위한 학교밖 교육활동 공간 마련과 도내 고교의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영재교육센터 설립 등 구상중인 인재양성 계획을 귀띔하고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고민해 줄 것을 도에 미리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모델 구축에 나섰으며, 구체적인 결과물은 연말쯤 나올 예정이다.

    도는 예산 지출이 당연히 수반되는 이 같은 요구에 벌써부터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겉으로는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속으로는 딴마음을 품고 만들어낸 합의서 때문에 앞으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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