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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속초 영랑호 개발사업 적정성 재검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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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단체 "속초 영랑호 개발사업 적정성 재검토 해야"

    시, 주민설명회 개최했지만…환경단체 우려 '여전'

    속초 영랑호 모습. (사진=유선희 기자)

     

    강원 속초시가 자연호수 석호인 영랑호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최근 주민설명회도 개최했지만, 지역 환경단체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21일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연호수 석호 영랑호는 학술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혜택이 크다"며 "호수를 인공시설물로 채우려는 시도는, 철새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우려했다.

    목교설치에 대해서는 더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생태탐방로는 풀숲 위에 놓이는 데다 스카이워커와 생태탐방데크는 호수 안쪽을 가로질러 설치되는 것으로 제안돼 있다"며 "이번 용역기본계획에서도 목교설치가 '철새서식지의 생태계를 훼손하고, 경관마저 해칠 수 있다'는 단점으로 지적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들 환경단체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영랑호에 다리를 설치하면 안 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영랑호 개발 계획을 철회하라"고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속초시는 지난 17일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기본계획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대한 추진배경과 목적 등을 설명했지만, 환경단체들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자연호수 석호인 영랑호를 개발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지난 6월부터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했다.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영랑호 일원을 수변데크, 경관데크, 포토존, 생태학습장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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