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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매너 축구' 비판 우려에 불방?…"뉴스에 활용할 것"



국회/정당

    '北 비매너 축구' 비판 우려에 불방?…"뉴스에 활용할 것"

    신용현 "화질이 좋지 않으면 가공해서라도 방송해야"
    양승동 KBS 사장, 열람 요구에 "나중에 문제 소지…계약금 반환소송 해야"

    양승동 KBS 사장이 17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북 축구 경기 생중계·녹화중계 불방을 둘러싼 질타가 이어졌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남북축구경기가 무관중 경기였고 북측이 굉장히 비신사적인 매너를 보였다고 한다. 북한에 대한 언론이나 여론이 나빠질거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여론 악화를 우려해 중계를 포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KBS 양승동 사장은 "케이블을 받았는데 SD급(기본화질)이고 (화면 비율도) 4대 3이었다"고 답했고, 신 의원은 "화질이 좋지 않다고 하면 다른 가공을 해서라도 (방송)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양 사장은 "방송했을 경우 대행사와 원래 계약한 금액 방송권위를 다주는 것이 아니라 1차로 계약금 준걸로 아마 정산하는 방향에서 DVD를 받아서 방송을 하고 딜레이 방송을 하는 거다. 그걸로 갈음하려고 하는 식으로 협상을 진행하다가, 화질도 안 좋고, 라이브 중계가 무산됐고 중계 제작진도 현장에 파견 갈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약이 성사될 수 없었다"며 "다시 계약금 반환소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뉴스에서는 동영상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2022년 카타르 축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렀다. KBS는 이날 오후 5시 평양 원정 경기 녹화중계를 내보낼 예정이었지만 화질 문제로 취소했다.

    양 사장은 또 야당 의원들의 영상 열람 요구에 "북한축구협회에서 방송용이 아니고 기록용으로 제공했다. 녹화는 HD로 한걸로 스포츠국에서 판단한 걸로 아는데 SD로 DVD에 담겨져 있다"며 "축구협회 관계자는 방송용이 아니고 경기 기록용으로 규정에 있어서 준건데, 방송하면 나중에 문제가 있을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계권료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남북축구경기 중계는 계약금을 떼일 판에 있다. 문재인 정권의 북한 퍼주기에 KBS도 보태고 있는 것 같다"며 "남북축구경기 녹화중계를 원래하려고 했는데 9시 편성표에서도 삭제했다. 계약금 17억원을 선금으로 먼저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승동 KBS 사장은 "(계약금은) 계약서에 밝힐 수 없도록 돼 있다"며 "나중에 감사원 감사를 받는다. 계약금은 통상 A매치 수준의 액수였고, 통상 계약금의 5분의 1정도다. 지상파 3사가 협상해서 계약을 해 분담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중계권료 17억원에서 그럼 3억 5000여만원 정도이고 그걸 떼일 판이 됐다"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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