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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재도약 발판 다지며 성공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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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재도약 발판 다지며 성공 개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진=박창호 기자/자료사진)

     

    지난 3일부터 10일간 해운대 영화의 전당과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 등 두 곳을 중심으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다양한 시도 끝에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지며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2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있는 산업영상센터 콘퍼런스홀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영화제에서는 6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85개국 299편 영화를 상영했으며, 총 관람객은 18만9천116명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관람객은 지난해 관람객(19만5천81명)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것인데, BIFF 측은 관객 편의를 위해 스크린 수를 늘려 분산하면서 나타난 적응 단계의 현상으로 분석했다.

    이용관 BIFF 이사장은 "작년에는 영화제 정상화와 관련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올해는 미래 비전 속에서 큰 변화를 줬고, 일부 미흡한 측면도 있지만 대체로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다"며 자평하면서 "올해 성과로 자신감을 얻고 재도약한 것을 계기로 삼아 내년에 더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이사장은 "11년째 영화제 예산이 동결되면서 재정이 한계에 도달했는데 열정페이 소급지급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은행에서 처음으로 돈을 빌렸다"며, "부산시와 문화관광체육부, 국회 등과 협의해서 개선하고 협찬 유지전략도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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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기자회견이 12일 열렸다. (사진=박창호 기자)

     

    전양준 ​BIFF 집행위원장은 "대도시 부산의 특징을 살려 해운대 영화의 전당 뿐아니라 그동안 소외됐던 원도심인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 일대에서 영화 상영과 시민참여 행사인 '커뮤니티 비프'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열광적인 젊은 세대에 국한했던 영화제 관객층이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4일부터 8일까지 열린 아시아필름마켓에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2천188명이 참여했고 200개 업체가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 홍보와 판권 거래를 했다.

    또 올해 처음 열린 아시아콘텐츠어워즈가 성공적으로 열리며 내년부터 방송 드라마 시장으로 영역 확대의 전망을 밝게 했다.

    아시아최고 영화제로서 BIFF가 베트남과 파키스탄 등 세계무대에서 소외된 지역의 재능 있는 감독과 작품들을 발굴. 소개함으로써 아시아 영화의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저녁 열리는 영화제 폐막식에서 수여되는 뉴 커런츠 상에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베트남의 짠 탱 휘 감독의 '룸'과 이라크 모하나드 하이얄 감독이 만든 '하이파 거리'가 선정되며 약진했다.

    또 아시아 젊은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 애쓴 고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정신을 기리며 만든 지석상에는 파키스탄 사마드 술탄 쿠사트 감독이 제작한 '인생의 곡예'와 인도 프라디프 쿠르바 감독의 '낯선 가족'에 돌아갔다.

    작품당 1천만원을 상금을 주는 비프메세나상은 한국 김정근 감독 '언더그라운드', 중국 후어 닝 감독 '누들 키드', 선재상 수상작에는 한국 진성문 감독 '안부', 이란 사이드 케샤바르 감독 '용의 꼬리'가 선정됐다.

    올해 배우상에는 에듀케이션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준형, 문혜인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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