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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시청자위 "색깔론으로 폄훼한 한국당 박성중 의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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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시청자위 "색깔론으로 폄훼한 한국당 박성중 의원 규탄"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KBS시청자위원회가 방송사 시청자위원회 위원이 좌파 인사로 포진돼 프로그램 내용 등에 영향을 끼친다는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의 주장을 강하게 규탄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지난 4일 "KBS·MBC·YTN 등 방송사 시청자위원회 위원으로 좌파·운동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프로그램 편성과 내용 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각 방송사 시청자위원회가 방송 내용을 사실상 검열하고 정부 기조대로의 '지침'을 주는 인민위원회 노릇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성중 의원에 따르면 KBS시청자위위원회 15명 중 최소 5명이 시민단체 인사로, 환경운동연합 최준호 사무총장,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자문위원, 장애인권법센터 김예원 대표, 문화연대 이종임 집행위원, 알권리연구소 전진한 소장 등이 활동 중이다.

    KBS시청자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주장과 관련해 박성중 의원실에 문의한 결과, 박 의원 측은 "KBS를 통해 받아본 자료로 판단한 것이니 문제제기는 KBS에 하라, 박성중 의원이 KBS 시청자위원 5인의 기사검색 등을 통해 좌파 운동권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 측 주장에 대해 KBS시청자위원회는 4일 "다양한 시민사회의 의견을 듣는 시청자위원회를 검열위원회로 규정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라며 "공영방송 시청자위원회를 색깔론으로 폄훼하려는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을 강력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KBS시청자위원회는 "시청자위원회는 방송법 제88조에 따라 시청자의 권익을 대변하고 공영방송사의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프로그램 편성과 내용에 대한 의견제시 활동을 해왔다"라며 "박 의원의 주장은 시청자위원회의 활동을 근거 없이 비난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KBS시청자위원회는 "'KBS 시청자위원 5인의 기사검색 등을 통해 좌파 운동권으로 판단한 것이다'는 박성중 의원 측의 답변은 직접 사실 확인을 거친 바가 전혀 없었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왜곡된 판단과 거짓 주장을 한 박성중 의원은 조속히 정확한 주장 근거를 밝히고 사과하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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