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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어치 팔아 남긴 기업이익 1년새 770원→520원



금융/증시

    1만원어치 팔아 남긴 기업이익 1년새 770원→520원

    한은 '2019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수익성 둔화
    매출액증가율 1분기 –2.4%에서 2분기 –1.1%
    매출액영업이익률 1년전 7.7%에서 5.2%로 축소
    부채비율은 하락…저금리에 회사채 발행 늘어 차입금의존도는 상승

    (사진=한국은행 제공)

     

    미중 무역갈등 등에 따른 수출부진 여파로 2분기 우리 기업의 수익성이 둔화됐다. 매출액증가율이 '마이너스'를 지속한 가운데 1년전 7.7%였던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5.2% 안팎으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증가율은 1분기에 이어 역성장을 이어갔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보다 떨어졌다. 한은은 지난해말 기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 기업 중 3764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이같이 결론냈다.

    매출액증가율은 1분기(–2.4%)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1.1%로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다만 1분기보다는 감소폭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전년동기 대비 매출증가율은 자동차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 –3.7%에서 2분기 –1.7%로 감소폭이 작아졌다. 비제조업(-0.7→-0.3%)도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생산증가율 상승에 따라 감소폭이 줄었다.

    총자산증가율은 1분기 대비 0.2%로 지난해 2분기(1.2%)에 크게 못미쳤다.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의 투자부진이 드러난 셈이다. 전분기 대비 총자산증가율은 제조업(1.7→0.3%), 비제조업(0.5→0.1%) 모두 지난해 2분기보다 줄었다.

    이런 가운데 수익성 지표는 전년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분기 5.2%로 지난해 2분기(7.7%)에서 하락했다. 매출액 대비 세전순이익률도 1년전 7.7%에서 올 2분기 5.3%로 낮아졌다.

    제조업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률(9.5→5.5%)과 세전순이익률(9.8→5.8%)이 모두 하락했다. 여기에는 반도체 가격하락,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정제마진 하락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은 영업이익률(5.0→4.8%)이 하락했지만 세전순이익률(4.5→4.5%)은 유지됐다.

    1년전에 비해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수익성이 나빠졌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7.8%에서 올 2분기 5.0%로, 세전순이익률은 7.8%에서 5.0%로 떨어졌다.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7.3→6.3%)과 세전순이익률(7.2→6.2%)도 모두 하락했다.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2분기 들어 하락하면서 안정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발행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늘어 차입금의존도는 다소 상승했다.

    2분기 기업들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83.5%로 1분기(86.7%)보다 하락했다. 2분기 중 발생한 순이익으로 자본이 늘고, 1분기 중 미지급배당금 지급과 미지급 법인세 납부가 이뤄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1분기 대비 2분기 제조업(69.0→63.7%)과 비제조업(119.0→118.0%) 모두 부채비율을 줄였다.

    차입금의존도(총자산 대비 차입금·회사채 합산액)는 1분기보다 상승(22.8→24.1%)했다. 제조업은 1분기 19.9%에서 20.3%로, 비제조업은 27.0%에서 29.0%로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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