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주서부소방서 제공)
추석 명절 어머니집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14일 A(48)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13일) 밤 11시 30분쯤 청주시 개신동 한 아파트 9층 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당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청주서부소방서 제공)
하지만 이 불로 아파트 주민 2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이 가운데 3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아파트 42㎡를 태워 소방서 추산 4800만여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0분여 만에 꺼졌다.
아파트 1층에서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고 있던 A씨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임의 동행해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방화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