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두고 고심 중인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9일 임명에 대비해 비상대기에 착수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별도 공지를 통해 "조국 임명을 강행할 경우, 즉시 긴급의원총회가 소집될 예정"이라며 "의원님들께서는 긴급의원총회에 한분도 빠짐없이 신속히 참석하실 수 있도록 국회 내에서 비상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한국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 대통령을 향해 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특검·국정조사는 물론 장외집회·해임건의안 제출까지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