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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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에 합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과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오전 만나 다음 날인 6일 열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11명을 합의했다.
최근 관심 인물로 떠오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의원은 "저희들이 최 총장의 증인 채택을 고수하다가는 내일 청문회가 무산될 것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며 "민주당에서 요구한 4명, 저희들이 요구한 7명 등 전체 11명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증인은 여야가 동수를 채택해야 하는데 양보를 해서 (민주당은) 4명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청문회를 열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11명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지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증인이 추가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은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조 후보자의 딸에게 수여된 표창장과 관련해 조 후보자에게 유리한 발언을 하도록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최 총장에 대해 민주당이 완강하게 반대를 하셔서 외압을 행사한 뜻으로 보도된 두 분에 대해서 민주당에 (증인 채택을) 요청을 했다"며 "민주당 측에서 어떤 답이 올지, 추가로 증인이 합의될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 의원은 "최 총장의 증인채택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조 후보자와 직접 관련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족청문회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며 "여기에 유 이사장을 또 (증인으로) 하면 가지에 가지가 아니냐"고 다소 난색을 표했다.
다만 "방금 제안된 것이기 때문에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 전까지 조금 더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추가로 제안한 2명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더라도 청문회 일정을 합의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여야가 합의한 증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1. 정병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 조민 부정 입학 의혹 및 특혜의혹
2.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3. 안용배 창강애드 이사 / 웅동학원 채무 관계
4.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 교수 / 장녀 장학금 (민주당 요구)
5. 임성균 코링크프라이빗에퀘티 운용역 / 사모펀드
6. 최태식 웰스씨엔티 대표이사/ 유재수 부산시 부시장 비위 및 감찰 무마 관련
7. 김병혁 더블유에프엠 사외이사 / 사모펀드
8. 신수정 관악회 이사장 / 장학금 (민주당 요구)
9. 장영표 단국대 교수 / 조민 부정 입학 및 특혜
10.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 조민 부정 입학 및 특혜 (민주당 요구)
11. 김명수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 조민 부정 입학 및 특혜 (민주당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