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
청와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한미동맹과는 무관하게 한일간의 관계에서 검토된 것"이라며 "한미연합방위태세는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한미동맹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이 우리의 이득을 최우선으로 두고 내린 결정"이라며 "각국은 각자 나라의 입장에 따라 결정을 하고 판단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최우선에 두고 이러한 사안들을 결정한다"고 덧붙엿다.
이 관계자는 미국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 "공식 논평이 아닌 것으로 무게감 있게 청와대에서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며 "한국을 방어하는 것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미군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간의 공조와 연합방위태세 등은 굳건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공조도 잘 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7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할 경우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이 변화된 것이 있다면 그때 가서 재검토해 볼 수 있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태도는 심하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얕보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일본 산케이 신문 보도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확인되지 않고 확인할 수 없는 내용들이 산케이 신문을 통해 보도된 것들이 있었다"며 "공식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