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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유통 '공(空)컨테이너'불량률 40%넘어...부산해수청,개선방안 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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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유통 '공(空)컨테이너'불량률 40%넘어...부산해수청,개선방안 마련 착수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이 지난해부터 3차례에 걸쳐 부산항에서 유통중인 공 컨테이너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불량률이 4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해수청은 선사 등과 개선방안 마련에 착수했다(사진=부산해수청 제공)

     

    부산항에서 유통되는 수입 공(空) 컨테이너의 불량률이 4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부산항만공사 등과 3차례에 걸쳐 부산항 공컨테이너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보면 불량 공 컨테이너는 조사대상 6천650개의 43%인 2천831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량 공 컨테이너는 운송기사가 선사를 대신해 청소 또는 수리,교체 등의 부담을 떠안고 있는 것들이다.

    또 재유통 공 컨테이너 중에서도 불량으로 나타난 것은 1천679개로 전체 재유통 공 컨테이너의 2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교체가 요구되는 공 컨테이너는 448개로 조사대상의 5.1%에 이르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13일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선사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개선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상선,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국적 8개 선사와 머스크(MAERSK), CMA CGM, 코스코(COSCO) 등 외국적 8개 선사를 비롯해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부산해수청은 간담회에서 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KMI의 용역 결과 도출된 공 컨테이너 청결과 외래생물 혼입 방지를 위한 관련법령 개정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 제도가 정비되기 전이라도 수리‧세척장이 마련된 공 컨테이너 장치장을 이용하고 선사가 보유한 공 컨테이너 관리 정보를 공유하는 등 선사들의 자발적 개선노력도 요청했다.

    이밖에도 한‧일 무역갈등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컨테이너 운송시장여건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적‧외국적 선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김준석 청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공 컨테이너 관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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