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9일 "재벌개혁과 공정경제가 중요하고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모두 다 중요하다"며 "공정경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3대축의 하나인 공정경제를 추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위 수장으로서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청문회 통과하고 나서 공정거래위원장이 된 후에 말하겠다"며 답변을 미루고 "이번 정부에서는 공정경제를 추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하는 것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재벌개혁의 '톤'이 달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의 목적은 독점 폐해와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고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규제하는 것"이라며 재벌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할 뜻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하고 기업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조장하면서 소비자 보호하고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있다"며 "국민경제 균형발전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될것 같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재벌정책과 기업지배구조 분야에서 연구활동에 천착해 온 학자다.
조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되면 공정거래위원회 최초 여성 위원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