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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미 국방장관 "수십년 동맹에 감사"



국방/외교

    한국 찾은 미 국방장관 "수십년 동맹에 감사"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방한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11시 서울 국방부 청사를 찾아 정경두 장관과 회담에 들어갔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회의에 앞서 방명록에 "우리의 상호 가치와 공동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수 십 년에 걸쳐 이뤄진 파트너쉽과 동맹에 감사한다"고 썼다.

    지난 7월에 취임한 에스퍼 장관은 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으로 일본을 들러 8일 방한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 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면담해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현재 진행 중인 연합연습 등 한미동맹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논의한다.

    회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지난 2월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중 한국의 분담금을 전년 대비 8.2% 인상된 1조 389억 원에 합의했다.

    이번 협정의 유효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한미 당국은 내년부터 적용될 협정문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올해 시작해야 한다.

    회담에서는 중동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연장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에스퍼 장관은 전날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일 갈등 속에 파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지소미아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미국 주도로 추진 중인 이른바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에 일본 측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나라에도 지소미아 유지,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여 등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에스퍼 장관이 언급한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아시아 배치 계획과 관련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에스퍼 장관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탈퇴 다음날인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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