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일본 경제보복대책 당·청 연석회의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그룹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5대 그룹 경영진과 만날 것"이라며 "오는 8일에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던데 일정은 유동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해당 그룹 부회장급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일본 언론에서 지난 6월 30일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5대그룹 부회장들에게 직접 전화하고 연락했다"며 "이미 모두 만난적도 있고 개별적으로 만나기도 했으며, 전화연락은 수시로 해왔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 7월 4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본격화된 뒤 5대 그룹 총수 및 중소기업계 등 주요 그룹 경영진을 수차례 만나왔다.
또 김 실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청와대에서 국내 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상황반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요 기업과 상시적 소통채널을 유지하면서 협의하겠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며 "이미 한 달동안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그룹 총수들의 추가 회동은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