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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미리 불안해 할 필요 없어…신속·과감히 대응할 것"



금융/증시

    금융위 "미리 불안해 할 필요 없어…신속·과감히 대응할 것"

    기재부·금감원·거래소·국제금융센터와 금융상황 점검회의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외 리스크 요인 점검
    환율 1200원선 돌파, 코스피는 40p 이상 하락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외 리스크 요인 점검을 위해 열린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수출규제 공세가 지속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시장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어 필요시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5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국제금융센터와 함께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긴밀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안정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우리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표, 미국의 중국 추가관세 부과 예고, 기대에 못미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수준 등이 거론됐다.

    손 부위원장은 일본의 규제조치에 대해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관이 총력 대응하고 있는 만큼 미리 예단해서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9위 수준인 4031억달러대 외환보유액, 31.6%로 낮은 수준인 단기외채 비율, 올 7월까지 7조원에 달하는 주식시장 외국인 순투자액 등을 제시했다.

    다만 손 부위원장은 "금융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차분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기재부, 한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시장불안에 공동 대처하고, 필요시 시장상황별로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외환시장과 증시는 대외악재 탓에 부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203.6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2년반만에 1200원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3.56p 빠지면서 1954.57로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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