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가로수 쓰러지고, 간판 떨어지고' 부산 강풍 피해 잇따라



부산

    '가로수 쓰러지고, 간판 떨어지고' 부산 강풍 피해 잇따라

    사하구 순간최대풍속 초속 25.2m 기록
    부산기상청 이날 오전 강풍경보 발효
    21일까지 강풍 동반한 많은 비 예상

    19일 부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가운데, 태풍 다나스까지 북상하면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입욕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은 해수욕장 주요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해운대구청 제공)

     

    20일 오전 제5호 태풍 다나스의 간접 영향을 받은 부산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15분쯤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아파트 앞 가로수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로 쓰러졌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43분쯤 서구 암남동의 한 상가 간판이 바람에 날려 차량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6시 30분을 전후해 동래구 온천동과 금정구 금성동에서도 각각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졌다.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사상구 모라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조경수가 주차차량 쪽으로 넘어졌다.

    이 밖에 이날 오전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 또는 현수막이 떨어지는 등 모두 17건의 강풍 피해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됐다.

    한편, 북상하고 있는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산에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부산에 강풍 경보를 내렸다. 전날 오전 발효된 호우경보도 유효하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부산에 내린 강수량은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기준으로 107.9mm 다.

    지역별로 보면 사상구에 148mm의 비가 왔고, 북구 139.5mm, 금정구 13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 세기도 만만치 않다. 이날 오전 부산 사하구 지역의 순간최대 풍속이 초속 25.2m를 기록했다. 바다와 먼 지역의 순간최대풍속도 초속 10~15m에 달하고 있다.

    기상청은 21일까지 부산에 8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해안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250mm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 침수와 옥외 간판 탈락, 토사 유출, 축대 붕괴와 같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