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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태풍 다나스 북상…제주 빗길 교통사고·침수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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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폭탄' 태풍 다나스 북상…제주 빗길 교통사고·침수 피해 속출

    도로·주택 침수 등 41건 피해…빗길에 차량 전복사고도

    차량 전복사고 현장. (사진=고상현 기자)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침수 피해와 빗길 차량사고 등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도로‧주택 침수 10건, 하수 역류 4건 등 모두 41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제주시 도두1동 숙박시설 지하가 침수돼 소방대원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앞서 오전 6시쯤에는 제주시 내도동 주택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특히 오후 1시8분쯤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평화로상에서 승용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진 뒤 연석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모(50)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장마전선과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도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17일부터 19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주요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52.2㎜, 서귀포 229.2㎜, 고산 64.2㎜, 성산 301.6㎜, 한라산 삼각봉 421㎜, 윗세오름 416.5㎜ 등이다.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을 받는 20일까지 제주도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 산지에는 5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제주지방기상청은 밝혔다.
    주택 침수 배수 지원 현장 모습.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현재 태풍 다나스는 서귀포 남서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0㍱에 순간 최대풍속 24m의 소형급 태풍(강풍반경 250㎞)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20일 오전 3시쯤 서귀포 서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제주도와 가장 근접한 뒤 이날 오전 9시쯤 진도 남서쪽 해상에 도달하며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5호 태풍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의미한다.
    19일 오후 4시 기준 제5호 태풍 다나스 예상 진로도. (자료=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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