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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조개 채취 '정글의 법칙' 제작진 인사위원회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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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왕조개 채취 '정글의 법칙' 제작진 인사위원회 회부

    6월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사진=방송화면 캡처)

     


    태국 멸종위기종 대왕조개 채취해 논란을 일으킨 SBS 예능 '정글의 법칙' 제작진에 대한 인사위원회가 열린다.

    SBS는 18일 태국 멸종위기종 대왕조개 채취로 태국 경찰에 대한 출연진 고발이 이뤄진 SBS 예능 '정글의 법칙' 담당 CP와 PD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태국 남부 꺼묵 섬에서의 생존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들은 사냥을 위해 바다로 나섰고, 이열음이 대왕조개 채취에 성공, 이를 취식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후 태국 언론에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출연진이 태국 촬영 중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대상인 대왕조개를 채취해 먹는 장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에서 대왕조개를 채취한 배우 이열음 씨를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두 가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42기 병만족의 정글 생존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태국 멸종위기종 대왕조개 채취와 취식 논란, 대왕조개를 채취한 배우 이열음에 대한 태국 경찰 고발 사실 등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제작진이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는 소식에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보름 만에 내놓은 수습책이 고작 제작진 징계란 말인가"라며 "논란이 점화된 이후 2주 가까이 각종 매체의 '융단 폭격'을 받으며 제작진과 프로그램, 회사가 만신창이가 되는 동안 위기관리의 책임이 있는 윗선의 간부, 경영진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SBS본부는 "논란이 확산하는 동안 회사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전무했고, 제작진에 사태 수습을 맡긴 채 '수수방관' '여론 눈치보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라며 "회사는 경영진으로서 역할을 방기한데 대한 자기반성은 고사하고, 꼬리 자르기식으로 현업자들을 징계해 끝내려고 한다. 사태 수습의 시작은 경영진 스스로 책임을 묻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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