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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석 울산동구청장 "중공업만 바라보기엔 할 일 많아"



울산

    정천석 울산동구청장 "중공업만 바라보기엔 할 일 많아"

    취임 1주년 맞은 정천석 울산동구청장,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출연

    정천석 울산동구청장.(사진 = 반웅규 기자)

     


    - 대한민국 주력산업 한계, 미래먹거리 찾고 혁신할 때
    - 한국조선해양 본사, 서울이전 반대…노동자들에 불신
    - 바다자원관광화산업, 대왕암공원 자체만으로 경쟁력
    - 해양 케이블카, 출렁다리 확정…관광객 더 유입될 것
    - 일산동 고늘지구,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준비 중


    ◇ 김유리> 취임 1주년을 맞아 울산지역 자치단체장들을 초대해 그동안 소회와 주요 정책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시작, 달라지는 동구'를 만들고 계신 분이죠.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을 모시고 동구 구정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정천석> 안녕하세요. 동구청장 정천석입니다.

    ◇ 김유리> 반갑습니다. CBS 청취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 정천석> 울산CBS 애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해 7월에 뵙고 1년 만에 뵙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시도 경제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동구지역이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을 때, CBS 애청자 여러분들께서 많이 방문해 주시고, 시민들께서도 동구를 많이 찾아와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김유리> 동구청장으로 취임하시고 1년이 지났습니다. 동구 주민들 만나보고 또 현장 다니면서 어떤 얘기들 가장 많이 들으세요?

    ◆ 정천석> 우선, 너무나 동구지역 경제가 어려우니깐 일자리를 잃어서 힘든 분들, 손님이 줄어서 가게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골목상권이 식어들어서 애먹고 있는 주민들 뵐 때마다 구청장으로서 많이 미안하고 그렇죠. 하루 속히 우리 직원들과 저와 같이 합심 단결해서 주민들이 희망을 갖고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유리> 앞으로 그만큼 하실 일이 많다고 생각이 들어요. 지난해 지방선거는 탄핵 정국과 '문풍' 으로, 울산지역도 정권교체가 이뤄졌습니다. 그 수혜를 보신 분 중에 한 분이 정천석 동구청장이신데. 변화를 열망했던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권이 바뀌어도 지역경제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세요.

    ◆ 정천석> 맞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전반적으로 지역경제가 힘들고 어렵다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 주력 산업의 한계가 왔다고 생각하고요. 50년 동안 제조업 장치산업만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이제는 어렵다는 그런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 시에서는 수소차량, 풍력발전, 동북아오일가스허브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고 신성장동력을 찾으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혁신을 해야 하는 절박한 때 입니다. 다행히도 정부와 울산시가 우리 동구에 정책과 예산을 많이 지원해가지고 맞춤형 일자리, 골목상권 살리기, 바다자원관광사업에도 다소 숨통을 틔우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유리> 그렇군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사업장이 있는 곳이 동구죠. 회사의 법인분할에 대한 구청장님의 개인적인 의견을 듣고 싶은데요. 우선, 법인분할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이 출범했습니다. 특히 한국조선해양 본사 위치를 두고 지역이 굉장히 뜨거웠는데, 정 구청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정천석> 저희 구청의 입장과 저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단호하고요. 한국조선해양 본사, 서울이전 반대 입니다. 반면에 또 구청장으로서 볼 때, 공직자로서 볼 때, 미래의 조선산업과 세계 경쟁력을 봐서는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서 인수 결합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요. 어쨌든 노사간의 반목과 갈등이 초래된 것은 기업쪽에서 노동자에게 불신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쪽에 책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로서 구청장으로서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은 사실대로 직시하고 대책을 세우데, 우리 지역사회에 전반적으로 너무 위기가 먹구름이 드리워져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게 안타깝습니다. 하루속히 안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유리> 이런 위기 속에서 혁신를 이뤄내는 기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구청장님께서 이 사업만큼은 '참 잘했다' '내세울 만하다'는 3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어떤 사업이 있을까요?

    ◆ 정천석> 우선은 첫째, 바다자원관광화 산업입니다. 우리 동구는 삼면이 바다인데, 미포조선, 현대중공업, 국가미포산업단지 기업용지를 빼고는 그나마 비교적 바다자원 생태계가 보전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왕암공원의 그 아름다운 풍치. 말할 나위없이. 저희가 시설이나 아직까지 조성도 별로 안했지만. 그 자체만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전국에서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케이블카, 출렁다리 이렇게 확정되었다는 게 첫번째 이고요. 두 번째로는 일자리 창출인데 이것은 국시비 받아와서 맞춤형일자리를 많이 만들었는데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아니라서 조금은...

    ◇ 김유리> 안타까운 부분이 있네요.

    ◆ 정천석> 안타까운 부분이 있죠. 그렇지만 거기에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관광산업에 실적과 성과를 내서 동구의 퇴직자들, 여성들, 청년들 다양한 일자리를 수용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세번째 마지막으로는 최근 공청회를 열었는데요. 일산동에 고늘지구 거기에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 있습니다. 시에서도 야심차게 우리 동구지역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국비 250억, 도합 5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인데요. 이를 제안하고자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관광산업으로 봐서는 고늘일대가 조금 변경해야 할 여지가 있지만요. 어쨌든 조선산업에 연계해서 국가산업시설, R&D산업이 들어왔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 김유리> 그렇네요. 말씀 들어보니깐 500억원이면 대단한 규모인데요. 실제로 사업이 추진되면 동구가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 정천석> 구체적으로는 신산업 성장 플랫폼 조성, 지역 환경개선, 지역 커뮤니티 조성 등 크게 3가지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특히 신산업 성장 플랫폼 조성을 위해 해상풍력 컨트롤타워, 조선해양 글로벌 기업지원센터, 산업인력 업그레이드센터, 벤처창업 거점공간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요. 미래형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김유리> 저도 더불어 기대가 되는데요. 취임과 동시에 바다자원관광화 사업을 굉장히 강조하셨잖아요. 사업과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 정천석> 우선 자랑할거리가 주전에 보밑항 등. 해양연안체험공원에 국비 73억원을 들여서 주전 바닷가에 물놀이시설, 체험시설, 수상레저, 편의시설 이런 것을 조성해서 우리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지역에 있는 자연경관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고요. 우리 울산이 기업도시이다 보니깐 옛날 잘 나가고 돈이 있을 때는 전국 방방곡곡에 돈을 썼는데요. 이제는 동구에서 돈을 쓸 수 있도록 꾸밀 생각입니다.

    ◇ 김유리> 그렇다면 세부적인 내용들도 실행되고 있는 거네요.

    ◆ 정천석> 꽃바위 바다소리길 조성사업은 지난해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되어서 국비 100억원이 확보된 사업입니다. 방어동 상진항과 남진항에 생태계가 아주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다시마, 미역, 조개 등 수산생물하고 관광산업하고 결합되면 지역경제에 많이 보탬이 되고 매력있는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유리>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는거죠?

    ◆ 정천석> 네에, 그렇습니다.

    ◇ 김유리> 동구하면 조선해양축제가 잘 알려져 있는데요. 축제를 앞두고 있는데 지난해와 달라지는 내용이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정천석> 우리지역 대표적인 축제로는 조선해양축제를 여름에 개최했는데요. 주제가 애매모호 해가지고요. 조선이 주제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요. 이번에는 주민들이 많이 체험하고 참여하는 그런 프로그램 쪽으로 바꿨습니다. 주민들께서 조선업 불황 때문에 사기가 많이 쳐저 있는데. 꽃장식도 많이 하고, LED 등을 달아서 축제 분위기가 뜰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아울러 방어진항 축제를 동구의 대표 축제로 개발하기 위해서 항 추진위원회 기획단을 꾸려서 우리 주민들, 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 선주, 선원들, 해녀들, 어촌계 활어센터 주민들이 참여하고 주체가 되어서 참여하는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유리> 다양하게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축제여서 기대가 큽니다. 반대로 '이건 아쉽다' 하는 사업이 있을텐데요.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 정천석> 남목 쇠평마을에 어린이테마공원이 있는데요. 이것을 보다 더 다양하게 실속있게 꾸미고 싶습니다. 그 밑에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군부대 이전은 장기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문제고요. 우선 할 수 있는 것 부터 여러가지 체험관광시설을 꾸며가지고, 관광객들 손님들이 많이 오게 되면 군부대 이전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 김유리> 그렇군요. 정말 많은 일들을 하셨는데요. 잘 한 것과 아쉬운 점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난 1년 구정에 대해 스스로 점수를 주신다면 몇 점 정도 주시겠어요?

    ◆ 정천석> 이제 출발이니깐 한 65점 정도 주겠습니다.

    ◇ 김유리> 너무 박하신 거 아닌가요.

    ◆ 정천석> 앞으로 더 잘해서 보탤려고 합니다.

    ◇ 김유리> 연차별로 조금씩 늘려서 100점 채우셨으면 합니다.

    ◆ 정천석> 차츰 차츰 5점씩 늘려가겠습니다.

    ◇ 김유리> 끝으로 남은 구정 3년을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지 계획을 듣는 것으로 오늘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 정천석> 네에, 우리 지역의 현대중공업 기업이 빨리 활기를 찾아서 주민들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지역 경제도 덩달아서 활기를 띄어서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요. 동구에 직원하고 저하고 힘을 보태서 바다자원관광화 사업쪽으로 성과가 나도록 힘껏 열심히 뛰겠습니다.

    ◇ 김유리> 응원하겠습니다.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서 목소리 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일신우일신'으로 날마다 달라지는 동구를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천석 울산동구청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천석> 감사합니다.
    정천석 울산동구청장과 울산CBS 김유리 아나운서.(사진 = 반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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