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美, 121개월째 경기확장 국면…개인소비·설비투자가 주도



금융/증시

    美, 121개월째 경기확장 국면…개인소비·설비투자가 주도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2009년 6월 이후 확장국면 지속

    미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벗어난 2009년 6월 이후 121개월째 경기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기를 이끄는 것은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주택투자였다.

    12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007년12월에서 2009년6월까지 18개월간 경기수축기를 거친 뒤 이달까지 121개월간 경기확장 국면을 지속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미국이 경기순환 판정을 개시한 1854년 이후 최장기다. 1854년 12월 이후 확인된 35차례 확장국면중 지금까지의 최장기간은 120개월(1991년3월~2001년3월)이었다.

    경기순환은 미국 국가경제연구원이 실질GDP, 실질소득, 고용, 산업생산, 도소매판매 등을 토대로 확장국면(경기 저점→고점), 수축국면(고점→저점)을 판정한다.

    이번 확장국면은 '덜 급격'한 덕에 더 길게 이어지는 양상이다. 한은은 이번 확장국면에서는 연평균 실질GDP 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이전의 3차례 장기확장 국면에서의 3~4% 수준을 하회해 상대적으로 완만하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기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2.4%), 산업생산 증가율(2.2%), 개인소비지출 증가율(2.3%) 등 여타 지표도 이전 경기확장 국면에 비해 완만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확장을 주도하는 지출부문은 내수였다. GDP에 대한 지출부문별 성장기여율을 따져보면 개인소비가 72.2%로 비중이 높았고, 설비투자(19.0%)와 주택투자(7.3%)도 경제성장에 기여했다. 정부지출(-6.5%)과 순수출(-9.4%)은 도움되지 못했다.

    미국 경제의 경기확장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연준이 경기 확장세 및 고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등 주요 예측기관들은 고용호조·소득개선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잠재 수준의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최근 미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상승이 무형자산 투자 증가, 고부가가치 산업비중 확대 등에 힘입은 노동생산성 향상에 바탕을 두고 있는 점도 향후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브렉시트 향방 등 불확실성이 높아 성장흐름은 다소 불안정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