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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인재영입위원장' 겸직…안보·경제전문가 수혈



국회/정당

    이해찬, '인재영입위원장' 겸직…안보·경제전문가 수혈

    '상대적 열위' 외교·안보·경제 분야 보강…전·현직 관료 차출?
    6월 임시국회 끝난 뒤 '인재영입위' 구성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을 지휘할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는다.

    이 대표가 정권 재창출의 시금석이 될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쥐고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 인사를 대폭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약점으로 지적된 경제와 최근 한반도 정세 급변화, 북한 목선, 일본 수출 규제 등을 감안한 조치다.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의 전·현직 장관들과 관료들의 차출설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터다.

    한 친문 인사는 "총선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장관도 있다"고 언급했다.

    당내에선 이해찬 대표의 인재영입위원장 겸임엔 "당연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일각에선 "일방통행이 우려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5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좋은 사람을 부르려면 (인재영입위원장을) 당에서 제일 센 사람이 맡는 게 좋다. 그래야 믿고 들어온다"며 "곁가지가 맡으면 누가 신뢰하겠느냐"고 했다.

    계파색이 강한 이 대표가 인재영입에 나서면 당내 갈등이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편협한 생각"이라며 "당 대표가 사람을 들여올 때 쓸 만한 사람을 들여 올 것"이라고 일축했다.

    당초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후보로 거론 됐을 땐 '친문 일색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데 비해 "당 대표가 맡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또다른 민주당 중진 의원은 "당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하는 경우가 그렇게 흔치 않다"며 "영입 인사가 일방통행 식으로,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모든 게 민주적으로 안되지 않을까. 공정하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있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민주당 대표였던 지난 20대 총선 당시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표창원·양향자·박주민 의원 등을 발굴한 바 있다.

    부산대 차재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내년 총선이 문재인 정권의 운명을 좌우한단 측면에서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에 당 대표가 할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다만 "자신의 역할을 인재영입으로 국한하면서 당의 간판을 이낙연 총리 등 다른 사람으로 내세우기 위한 초석인지, 본인이 전권을 쥐고 가려고 하는 건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곧바로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말에서 8월 초 사이 본격적인 인재 영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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