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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한국당과 공조 움직임…혁신위는 독자노선 강조?



국회/정당

    바른미래, 한국당과 공조 움직임…혁신위는 독자노선 강조?

    바른미래·한국당, 北목선 국조 공동추진…교과서도 공감대
    1일 출범한 주대환 혁신위 "분열 아닌 독자 노선" 강조
    혁신위 품은 바른미래, 한국당 공조 이어갈지 주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 국정조사 요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1일 합의했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무단 수정 의혹 국정조사도 함께 촉구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당이 주요 현안에 대해 '공조'하는 상황에서 보수대통합 물밑 움직임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날 출범한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 주대환 위원장은 '독자노선'을 강조하고 나서 향후 바른미래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 국정조사 요구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삼척항 입항사건은 대한민국 경계가 무너진 사건"이라며 "거기에 은폐 의혹사건, 수상한 귀순사건으로 이어져 이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를 함께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 역시 "사건에 대한 은폐, 조작 혐의가 계속적으로 불거지는 상황에서 국정조사는 불가피한 선택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오후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한국당과 함께 이날 오후 본청 의안과에 '해상대기 귀순사건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당의 조건없는 상임위 복귀로 사실상 국회 정상화가 이뤄진 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공조가 본격화된 셈이다. 양당은 정부의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서 무단 수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목소리도 함께 내고 있는 상황이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선박 입항 사건 외에 교과서 국정조사 요구도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추후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교과서 무단 수정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 일정이 추가로 합의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양당의 이러한 행보가 보수대통합 움직임과 연관되어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한국당은 외연 확장을 위해 바른미래당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바른미래당은 일단 '자강결의'를 한 상태다.

    이 가운데 이날 출범한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의 주대환 위원장은 '독자노선'에 방점을 찍기도 했다.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 내홍이 식지 않는 바른미래당 현 상황에 대해 '진보든 보수든 어느 한쪽에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향후 노선과 관련 그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향후 혁신위원들과 논의를 진행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혁신위 활동 기간은 오는 8월15일까지로 당의 쇄신 방안과 노선 등을 놓고 치열하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위가 가동되는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이 한국당과 공조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 전반의 성역없는 혁신을 내걸고 출범한 혁신위는 주 위원장 포함 8명으로 구성됐다. 권성주 부산 지역구 지역위원장(40)을 제외하면 전원 2030세대 젊은층으로 꾸려졌다.

    혁신위 활동에 따라 일각에서는 당내에서 '안철수-유승민' 공동대표 체제를 위한 정지 작업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안철수계 한 관계자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여러 안철수 쪽 사람을 만나긴 하지만 정지 작업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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