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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엔 있고, 아스달 연대기엔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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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왕좌의 게임엔 있고, 아스달 연대기엔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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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초호화 제작진으로 관심
    투입된 제작비는 540억원,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
    방영 전, 151시간 연속 촬영 등 노동문제 제기 돼
    한국판 왕좌의 게임? 신선함 없는 아류라는 비판도
    판타지 드라마에서 중요한 CG, 미술도 열악한 수준
    자막, 내레이션, 쿠키로 계속 설명해야 하는 세계관
    좋은 세계관은 설정놀음이 아닌 이야기 자체의 힘
    대작 드라마 시대에 걸맞은 제작환경 개선 이뤄져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6월 21일 (금요일)
    ■ 진 행 : 이범 (교육평론가)
    ■ 출 연 : 김선영 (대중문화 평론가), 위근우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 이범> 금요일 저녁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들로 수다를 떨어보는 금요살롱 시간입니다. 오늘 김선영 대중문화 평론가 그리고 위근우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선영> 안녕하세요.

    ◆ 위근우> 안녕하세요.

    ◇ 이범> 오늘 이야기 나눠볼 이슈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입니다. tvN에서 방영이 되고 있고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유통이 되고 있는데 방영 전부터 스타 배우들이 워낙 많이 참여하고 있고 또 감독, 작가들 다 유명한 분들이어서 굉장히 관심을 모았습니다.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있는 거죠?

    ◆ 김선영> 일단 송중기 씨, 엄청난 한류스타잖아요. 장동건 씨, 김옥빈 씨, 김지원 씨, 스타 캐스팅이고요. 연출진도 미생으로 유명한 김원석 감독과 사극의 장인이라고 불리는 선덕여왕의 김영현 작가, 박상연 작가가 합류를 해서 굉장히 화제를 모았죠.

    ◇ 이범> 일단 모인 사람들 면면이 굉장히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고. 그밖에도 제작비가 또 워낙 많이 들었고.

    ◆ 김선영> 그렇죠. 이게 최초, 최고라는 키워드가 있는데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 제작비가 들어간 540억 원이 투입된 작품이거든요.


    ◇ 이범> 대단하네요, 540억.

    ◆ 김선영> 그렇죠. 그리고 또 국내 최초로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라고 해서 이 점도 화제가 됐죠.

    ◆ 위근우> 앞서 말씀도 해 주셨지만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에 온에어 된다는 부분에 있어서도 말하자면 CJ라고 하는 대중문화그룹이 말하자면 IP사업을 글로벌화하는 데 있어서 대작 드라마를 사용하지 않을까라고 하는 기대를 또 증폭시켰던 요소이기도 합니다.

    ◇ 이범> IP사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IP사업이 지적재산권 사업과 관련된 거고. 그럼 캐릭터라든지 테마파크라든지.

    ◆ 위근우> 테마파크를 만든다거나 VR이라거나 요즘 같은 시대에는 소위 트랜스 미디어라고 해서 다양한 플랫폼들을 통해서 활용하는 것들이 많잖아요.

    ◇ 이범> 그렇죠.

    ◆ 위근우> 그것에 있어서 아스달 연대기라고 하는 작품의 세계화, 캐릭터 같은 것들을 사업화하겠다는 계획이었죠.

    사진=tvN 제공

    ◇ 이범> 굉장히 기대감은 컸는데 방영 전부터 여러 가지 논란이 나왔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게 방송 제작하는 노동환경이 너무 열악했다 이런 문제였거든요.

    ◆ 김선영> 이게 지난 4월 10일에 희망연대노조 방송 스태프지부에서 기자회견을 했어요. 이게 해외 촬영이 또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휴일 없이 일주일이 168시간인데 휴일 없이 151시간을 촬영을 했다는 문제제기가 있어서.

    ◇ 이범> 아니, 그러면 사람이 죽지 않습니까?

    ◆ 김선영> 거의 잠도 안자고 살인적인 환경 속에서 촬영을 한 거죠. 그래서 참다못해서 기자회견을 해서 또 그 해외촬영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계약상에 불리한 점이라든가 스태프들의 처우가 굉장히 열악했다라는 걸, 화제가 됐죠.

    ◆ 위근우> 아무래도 특히 방영된 채널이 TVN인데 TVN 같은 경우에는 고 이한빛 PD님의 돌아가셨던 그 이슈도 있었던 곳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더더욱 한빛미디어노동센터나 이런 곳에서 이런 부분들을 공론화하고 그러면서 그나마 목소리가 방영 전에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범> 고 이한빛 PD가 조연출로서 굉장히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이렇게 일을 하다가 본인도 힘들지만 밑에 있는 제작진들을 컨트롤해야 되는 상황에서 샌드위치처럼 껴 있는. 이 상황에서 스스로 세상을 뜬 그 사건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 김선영> 공론화가 많이 됐죠.

    ◇ 이범> 마침 비슷한 시기에 화제가 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건 근로표준계약을 잘 준수해서 화제가 돼서 대비가 되기도 했습니다.

    ◆ 위근우> 많이 대비가 됐습니다. 물론 그 경우도 봉준호 감독이 잘한 것도 잘한 거지만 그동안 영화 스태프 노조들이 굉장히 노력해서 만들어낸 성취라고 할 수 있겠죠.

    ◇ 이범>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지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이게 100% 사전제작이었단 말이에요. 그러면 마감에 쫓길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죠?

    ◆ 김선영> CJ 같은 경우는 중간광고 때문에 방송의 편성시간이 굉장히 길어요. 그렇게 되면 이게 사전제작이라고 해도 엄청난 노동에, 과부하가 걸리거든요. 이게 거의 70분에서 80분, 심하면 100분 정도까지 드라마를 방영을 하는데 이게 주 2회 방영을 하기 때문에 이게 사실 노조 측에서 사전제작의 탈을 쓴 쪽대본 드라마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비판을 하기도 했어요.

    ◇ 이범> 그러니까 사전제작이라고는 했지만 주어진 시간에 비해서는 만들어내야 되는 방영 분량이 굉장히 많은.

    ◆ 김선영> 그렇죠.

    ◆ 위근우> 그러니까 사전제작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편성이라고 돼 있는 거 있잖아요. 일종의 납품을 맞춰야 하는 상황인 것이고 그 안에서 과부하들이 걸리는 부분들이 있고 이 부분은 사실 현장을 저희가 직접 본 건 아니기 때문에 말하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아스달 연대기가 추후 얘기하겠지만 만듦새에 대한 논란이 되게 많은데. 정말 만들고자 하는 그림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사실 계속해서 컷을 계속해서 찍게 되는. 마음에 드는 컷이 나올 때까지 만들게 되는 상황들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현장의 분위기가 어땠는지도 얘기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범> 지금 위근우 칼럼니스트께서 만들고자 하는 그림이 명확하지 않았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이게 완성도에 대한 문제제기도 또 있단 말이에요.

    ◆ 위근우> 많습니다.

    ◇ 이범> 시청률은 지금 마지막 회, 1부의 마지막회가 7.2%니까 나쁘지 않은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도에 대한 문제 제기는 계속되고 있단 말이죠.

    ◆ 김선영> 그렇죠.

    ◆ 위근우> 사실 시청률에 있어서도 물론 지금 종편이나 케이블이나 다 같이 시청률을 나눠 갖는 상황에서 드라마 7%가 낮은 건 아닙니다마는 낮은 건 아니고 또 tvN이 케이블이라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비교했을 때 가령 tvN에서 화제가 됐었던 미스터 션샤인 같은 경우가 한 15에서 18%까지 올랐었던 적이 있었고요. 도깨비 같은 경우도 20%까지 올라갔었거든요.

    ◆ 김선영> 응답하라1988 같은 경우에는 제작비가 60억 원밖에 안 들어갔는데 18%까지 올랐거든요.

    ◆ 위근우> 그러니까 tvN 정도 되는 채널에서의 엄청난 화제의 기대작이다라고 했을 때는 사실은 시청률도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선영 평론가(왼쪽), 위근우 칼럼니스트(오른쪽) (사진=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유튜브 캡쳐)

    ◇ 이범> 그런데 제작비는 540억. 엄청나게 들였는데 완성도나 또 시청률도 기대만은 못하다, 이런 평을 듣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요?

    ◆ 김선영> 가장 큰 건 완성도겠죠, 아무래도.

    ◇ 이범> 완성도.

    ◆ 김선영> 이게 방영 전부터 사실은 표절 논란도 있었어요. 이게 왕좌의 게임이라든지 방영 전에 사실 한국판 왕좌의 게임이다 이게 이 작품의 기대치를 보여주는 거였는데 방영이 되고 난 다음에는 왕좌의 게임의 아류작이라고 말이 나올 정도로 그만큼 이야기에 새로움이 없고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신선도가 전혀 없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 위근우> 저는 아류작이라는 말은 좋게 봐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모방돼서 문제라기보다는 굉장히 이런 판타지물에 우리가 아는 유명 판타지물에 마이너하고 마이너하고 마이너한 버전 수준의 지금 미술과 CG 문제들이 겹쳐져 있는 그야말로 단순한, 신선하지 않다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던 비슷한 것 안에서 굉장히 열화 버전의 그런 결과물이 나왔다고 보는 게 조금 더 진실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범> 누리꾼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짤방을 보면 왕좌의 게임하고 또 아스날 연대기하고 캐릭터 또 입고 있는 복장들 상당히 유사한 것들을 쭉 나열해 놓고. 물론 스토리는 많이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얼핏 봐서는 이거 진짜 표절 아니야? 이런 느낌도 없지 않아 있는데.

    ◆ 김선영> 비주얼적인 면에서 영향을 확실히 받은 것 같기는 해요. 물론 상고시대라는 시대 자체가 워낙 고증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슷한 설정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그런 변명의 여지도 있기는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영 전에 가령 가장 표절 논란이 불거졌던 이유가 오프닝에서부터였는데. 오프닝에서부터 왕좌의 게임 오프닝하고 너무 흡사한 거예요. 그러니까 땅에서 건물이 솟아오르는 그 이미지와 카메라 워킹, 이런 것까지 너무 흡사하고 심지어 폰트마저 너무 흡사해서 일단 여기서부터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을 했거든요.

    ◇ 이범> 표절 논란도 있었지만 아까 말씀했던 완성도와 관련해서는 도대체 이게 상당히 세계관 자체가 낯설고 배경이나 스토리텔링 이런 것들이 너무 낯설어서 몰입하기가 힘들다 그런 얘기들도 나왔거든요.

    ◆ 위근우> 김선영 평론가가 얘기해 줬지만 상고시대의 아스라고 하는 가상의 대륙을 무대로 만드는 건데 사실은 이 판타지라고 하는 것들은 사실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 거지만 우리가 아는 수많은 레퍼런스들이 사실은 거기에 들어가기 마련이거든요. 우리가 세계관을 만들어낸 것으로 굉장히 유명한 게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고 그 반지의 제왕에 속해 있는 실마릴리온이라고 하는 거대 세계관인데. 사실 그 안에는 톨킨이라고 하는 작가가 수집한 다양한 유럽의 신화 같은 것들이 원형으로서 존재하거든요.

    ◇ 이범> 북유럽 신화의 많은 요소들을 갖다 썼다고 알려져 있죠.

    ◆ 위근우> 그런 원형들을 통해서 우리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그런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 이범> 왕좌의 게임도 그런 면이 있고요.

    ◆ 위근우> 왕좌의 게임의 그 작가는 톨킨의 굉장한 광팬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런데 지금 아스달 연대기 같은 경우에는 상고시대라고 하는 허허벌판 속에서 이제 작가들이 세계관 구성을 하고 싶겠다는 욕심은 알겠는데 정말로 어떤 새로운 용어가 나올 때마다 자막이 달립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어떤 용어가 나오고 그래서 그게 무슨 뜻인지 나와야 하는데 그러면 계속해서 우리는 드라마를 보는 건지 설명을 보는 건지 알 수가 없는 거죠.

    tvN '아스달연대기' (사진=tvN 제공)

    ◇ 이범> 그게 진행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게 아니라 자막을 봐야만 아, 이게 이거구나.

    ◆ 위근우> 맞습니다. 그게 굉장히 중요한 거죠.

    ◆ 김선영> 그래서 계속 내레이션을 하고요. 그것도 모자라서 쿠키영상이라고 해서 또 드라마가 끝나면 이 세계관을 설명해 주는 또 다른 영상이 덧붙여야만 이 드라마를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가 있어요.

    ◇ 이범> 이거 교육방송 아닌가요? (웃음)

    ◆ 위근우> 중간중간 캐릭터들이 불필요한 정도로 설명을 하는 캐릭터들이 등장을 하게 되는데 이건 그만큼 서사 안에서 이 세계관을 제대로 녹여내지 못했다라고 하는 어떤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범> 세계관 문제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영상이나 미술, 이런 여러 가지 시각적인, 기술적인 측면들도 중요한데 여기에 대해서도 계속 지적이 나오고 있죠?

    ◆ 김선영> 사실 이런 판타지 드라마에서 굉장히 중요한 게 CG인데 이게 촬영 기간이 9개월이었는데 촬영만큼이나 필요한 후반 작업에 시간이 충분히 할애되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작품 안에서 CG는 엄청나게 비중이 높은데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인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그 결과물이 굉장히 열악한 비주얼로 드러나거든요.

    ◆ 위근우> 영화 ‘신과 함께’를 작업했었던 스튜디오에서 CG 작업을 했는데 사실 ‘신과 함께’ 같은 경우는 제작비 대비 상당히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 이범> 꽤 좋은 평을 받았죠.

    ◆ 위근우> 그에 비해서 아스달 연대기는 같은 스튜디오에서 만든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부족하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 CG만큼 중요한 게 그리고 미술이거든요. 그 시기의 의복이나 이런 것들이 얼마나 멋있고 화려하냐인데. 저는 왕좌의 게임을 떠나서 지금 중국 드라마들 지금 판타지 드라마들 굉장히 많이 만들고 있거든요. 그쪽하고 비교해 봐도 미술에서도 상대가 안 되는 수준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 왕좌의 게임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조금은 민망한 수준의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생각합니다.

    ◇ 이범> 어떻게 보면 이런 대작을 처음 기획하다 보니까 기획 단계에서부터 뭔가 좀 실수가 누적돼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이런 느낌도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규모 투자는 계속 늘어날 걸로 보이거든요. 이런 대규모 투자, 대작에 대한 도전, 이런 게 이루어지는 배경은 뭐라고 보시나요?

    ◆ 위근우> 지금 아스날 연대기 자체가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넷플릭스나 왓차플레이, 나중에 디즈니플러스도.

    ◇ 이범> 디즈니도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거죠.

    ◆ 위근우> 자체제작을 바탕으로 하는 OTT 서비스들이 늘어나면서 결국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반강제적인 글로벌 싸움이 됐거든요.

    ◇ 이범> 이게 국내 시장의 문제는 아니군요, 결국.

    ◆ 위근우> 그렇습니다. 지금 어쨌든 한국에 있는 시청자들도 넷플릭스를 통해서 지금 드라마나 콘텐츠를 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이런 거대 해외 자본과 상대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어떤 대작들, 지금 왕좌의 게임을 사람들이 거의 다 실시간에 가깝게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그런 도전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날 연대기 같은 도전 자체는 분명히 필연적이기도 하고 또 박수 받을 부분도 있는데 문제는 그것이 충분한 스토리텔링과 완성도로서 지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인 거겠죠.

    ◆ 김선영> 그렇죠. 대부분 화제가 되고 있는 게 스타 캐스팅에 힘입어서 보편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줘야 한다라는 강박 때문에 결국에는 기존에 똑같은 야망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권력 암투 이런 진부한 요소들이 들어가거든요. 그런 환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범>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두 분께, 앞으로 개선을 하기는 해야 될 텐데 핵심적인 내용들 조금씩만 언급 부탁드립니다.

    ◆ 김선영>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이런 대작 시대에 걸맞은 제작 환경 개선이겠죠.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시는데. 이게 얼마 전에 지상파 3사와 언론 노조와 드라마 제작사 업계, 방송 스태프 지부가 드라마 제작 환경 가이드라인의 기본 합의를 마련을 했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제작 환경이 개선되지 않을까라고 봐요.

    ◆ 위근우> 세계관이라는 것이 설정놀음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이야기 자체의 힘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지 않을까라고 그렇게 저는 이 부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 이범> 제작 환경과 그리고 이야기의 힘 강조해 주셨습니다. 위근우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그리고 김선영 대중문화 평론가 오늘 고맙습니다.

    ◆ 위근우> 감사합니다.

    ◆ 김선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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