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류를 선도하는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에 호주의 한 방송사가 인종차별 등 혐오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호주의 공영방송인 'Channel9'의 TV쇼 '20 to One'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끄는 방탄소년단을 조명했다.
하지만 방송 속에서 조명된 방탄소년단은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 등 으로 비하 대상이 됐다.
이들은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면 이제 한국에서 전쟁 문제는 없어질 수 있겠다",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는 뉴스를 듣고 폭탄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었다. 근데 폭탄 터진 거 보다 그렇게 좋지 않다" 등 방탄소년단에 남북 문제를 빗대어 비아냥 거렸다.
또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소식과 관련해서는 "오직 한명만 영어를 할 수 있다", "BTS가 춤도 잘 추고 좋은데 노래는…"이라며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실수한 영상을 편집해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큰 영예 중 하나인 'UN 연설'에 대해서도 조롱을 일삼았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이 UN에서 연설했는데 그 내용이 아마 헤어스프레이에 관한 것이었을걸"이라면서 비하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멤버 중 한명이 게이라고 하는 등 성 차별 발언 또한 썼다.
이들은 "내가 한 번은 '멤버 중에 게이 멤버가 있냐'고 SNS에 물어봤는데 팬들이 나를 엄청 공격했다"고 면서 "남자가 7명인데 게이 한명은 분명히 있지. 그게 수학이다"라고 성 차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해당 방송 내용이 전해지자 전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은 방송사를 성토하기 시작했다.
방송사와 프로그램 관계자들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가 하면 SNS에 '#channel9apologize #channel9apologizetoBTS @20toOne @Channel9' 등의 해시태그를 사용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