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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진박' 김진태, 홍문종 향해 "탈당 신중해야"



국회/정당

    '강성 진박' 김진태, 홍문종 향해 "탈당 신중해야"

    "태극기 세력 끌어안자는 주장 동의하나, 방법론 달라"
    "애국당 가면 동조할 의원 많지 않을 것"
    "황교안, 사과를 너무 자주한다는 우려 많아"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강성 진박'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홍문종 의원에게 "탈당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진박이지만, 대한애국당 합류·보수통합론 등에 대해 결을 달리 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 황교안 대표를 향해 "사과를 너무 많이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지난 2·27 전당대회 이후 잠행을 이어온 김 의원이 사실상 활동을 개시하면서 당내 진박 세력이 기지개를 펴는 양상이다.

    김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문종 선배가 탈당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신중히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태극기 세력도 끌어안아야 한다는 주장, 그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방법론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신정치혁신특위가 이끄는 공천 개혁 등에 반발하며 탈당을 시사했다. 홍 의원이 애국당에 합류할지, 친박신당을 차릴지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김 의원은 홍 의원, 정태옥 의원과 함께 대구 팔공산에 산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행보를 같이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었다. 하지만 이날 김 의원은 "제 지지자들이 전국적인 조직을 자발적으로 만들었다"며 "홍 의원이 축하해주러 온 것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홍 의원이 주장하는 '태극기 세력 중심의 보수통합'과 관련해선 "신당인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도 "태극기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한국당이나 애국당이나 태극기 세력이 다 합쳐져야 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을 향해서 "애국당으로 간다고 하면 동조할 의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아마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당에서도 하실 일이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 의원의 발언은 한국당에서의 이탈을 통한 통합이 아닌, 애국당 등 태극기 세력이 한국당으로 들어와 통합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의원은 또 황교안 대표를 향해 "아쉬운 점을 말하겠다"며 "태블릿PC 변희재 1심 판결을 굳이 존중한다는 말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최순실 태블릿PC보도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한 변희재씨가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법원 판결과 관련, 황 대표가 "존중한다"고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전당대회 토론회 때 태블릿은 조작가능성이 있다고 했었는데, 그동안 무슨 사정변경 있었나. 입장이 바뀐 이유가 궁금하다"며 "우파들 사이에서 대표가 사과를 너무 자주한다는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지적 받는 '막말 논란'과 관련해선 "대표의 말에 대해서 또 공격 받으면 대표도 징계할 것이냐"며 "무엇이 막말인지는 누가 정하는 것이냐. 숨만 쉬어도 막말이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5·18 망언 논란에 대해 "제가 사과를 하고 싶어도 무슨 말을 한게 있어야 사과를 하지.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해야된다는게 막말이냐"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아직까지 김일성을 존경한다고 안하는게 그나마 다행"이라며 "문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대한민국 허물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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