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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4년치 감사자료 하루안에 보고…학교 원성



청주

    충북교육청, 4년치 감사자료 하루안에 보고…학교 원성

    일선 학교 "학교 상황 고려 않한 무례한 처사"

    충북교육청 전경

     

    교육부 종합감사를 앞둔 충북도교육청이 4년 치 감사 자료를 요구하는 공문을 시달하면서 보고기간을 하루로 지정해 도내 일선 학교의 원성을 사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충북도교육청 감사를 진행한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에서 2016년 1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도교육청의 운영전반에 대해 살필 예정이다.

    주요 감사내용은 조직·정원관리, 인사·복무관리, 예산·회계관리, 교육과정 편성·운영, 교수학습·평가 등 학사관리, 시설·재산 운용 관리, 주요정책 추진상황, 민원·비위 제보 및 기타 확인 필요사항 등이다.

    이에따라 충북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달 27일 '교육부 종합감사 수감자료 작성 제출' 공문을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 등 528곳에 보냈다.

    하지만 '긴급 제출'이라는 머리글을 달아 시달된 이 공문의 제출기한은 28일로, 학교에서 4년치 자료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달랑 하루였다.

    감사관실은 수감자료 제출기한이 촉박하다며 '기한 엄수'를 재차 강조했다.

    이번 교육부 종합감사 1차 수감자료 제출 목록은 총 142건으로 학교마다 자료제출 건수는 다르겠지만 많게는 하루 만에 수십 건의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충북 도내 학교 관계자는 "지난 4년의 자료를 요구하면서 하루 말미를 주는 것은 학교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례한 처사"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규정상 1주일 전에 통보하면 되지만 이번 주에 현충일 샌드위치 휴무가 있어 평소 감사보다 시간을 넉넉히 줬다"며 "충북도교육청의 사정에 의해서 학교에 긴급으로 자료가 요청된 것 같다"고 밝혔다.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3월 대규모 조직개편을 하면서 "학교 현장 지원과 민주적인 학교운영에 최대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충북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갑자기 공문을 받은 학교에서 느낄 피로감은 알지만 제출해야 할 자료가 방대하고 기한 또한 지켜야 하기 때문에 긴급하게 공문을 시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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