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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마당서 40대 알몸 변사사건…'경찰 부실수사' 진정 제기



대구

    자갈마당서 40대 알몸 변사사건…'경찰 부실수사' 진정 제기

    (사진=연합뉴스)

     

    대구 집창촌인 자갈마당에서 4년 전 발생한 변사사건을 두고 경찰의 부실수사 등을 지적하는 진정이 검찰에 제기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 17일 정오쯤 대구시 중구 자갈마당 한 성매매업소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알몸 상태로 침대에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검시 결과와 현장 상황을 볼 때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고혈압을 앓고 있던 A 씨가 당시 술을 마셨던 점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가 없다고 봤다.

    또 검안의는 "주취 상태에서 잠재된 심혈관 병변이 급격히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부검을 하지 않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검찰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낸 진정인은 "숨진 A 씨가 성매매업소에서 준 수면제를 탄 술을 마셨고 변사체가 굳어있었다는 주변 증언이 있다"며 "여러 의심이 충분한 사건인데도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경찰이 A 씨의 성매매 행위와 업주의 성매매 알선 행위 여부를 조사하지 않은 점을 두고 성매매업소와 경찰의 유착 의혹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사건에 대해 "시신에는 외상 흔적 등 타살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이 부검을 원하지 않았다"며 "당시 검찰 지휘를 거쳐 사건을 종결했고 남성이 숨져 진술 등 증거 자료가 확보되지 않아 단속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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