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11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장평동 한 도로에서 A(51)씨가 몰던 시외버스가 신호대기를 위해 멈춰선 모닝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시외버스는 거제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3차로 있던 모닝 승용차가 5차로까지 튕겨나가면서 대리운전 기사와 차량 소유주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영상 캡처)
당시 인근 교차로에 설치된 CCTV 동영상을 보면 정지신호를 받고 차선마다 차량들이 정차하거나 정지하려는 상황이었고 대형차량이 뒤따르는 상황이어서 더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사고 당시 시외버스에는 승객 1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서울에 도착한 뒤 병원치료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버스는 다른 기사가 대신 운전해 서울로 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에 대한 음주측정을 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훌쩍 넘는 0.209%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버스 승객들을 상대로 치료 여부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A씨를 형사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