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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대림동 경찰 논란'…"여경 프레임은 차별"



국회/정당

    정치권도 '대림동 경찰 논란'…"여경 프레임은 차별"

    "대림동 경찰 논란에 여경 표현 적절치 않아"
    "진압상 문제 있다면 경찰관 문제로 봐야"
    경찰 영상 공개하며 논란 키원…'女 경찰 무용론'까지
    하태경 "여경 신뢰 회복하려면 체력 검사 기준 올려야"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대림동 경찰 진압 영상 논란'이 '여성 차별적 시각'에서 나왔다는 지적이 이는 가운데 정치권도 논란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해당 논란을 두고 '여성 경찰의 체력 검증 문제를 들고 나왔고, 여당은 이에 '여경의 문제'로 보는 시각은 일종의 차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0일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대림동 경찰 진압 영상 논란'에 대해 "이 사건에 '여경'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장에서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안 했는지는 경찰에서 감사를 통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현장에서 누구보다 일 잘하고, 자신의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 여성 경찰관이 매우 많다"며 "특정인에 관련된 문제를 마치 '여경'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문제 삼는 것은 또 다른 의미의 차별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림동 여경'보다 '대림동 경찰관'의 문제로, 현장에서 개인의 대응이 적절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로 이 문제를 다뤄주길 언론에 부탁하고, 경찰에서도 그렇게 다뤄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진압 과정에서 미흡함이 있었다면 진압 절차가 적절했는지의 문제로 삼아야지, 원인이 여경이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지적은 남녀 차별적 시각이 담긴 잘못된 지적이란 설명이다.

    대림동 여경의 진압 대처 논란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에 취한 중년 남성 2명이 남녀 경찰 2명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는 술에 취해 욕설을 퍼붓는 중년 남성 A씨가 남자 경찰의 뺨을 때리고, 또다른 남성 B씨가 여성 경찰을 밀치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추가 영상을 공개했지만 여경이 시민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담긴 새로운 장면이 나오면서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하태경 의원. (사진=연합뉴스)

     

    일부에서는 "체력 검사 기준을 높여야 한다"며 '여경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SNS 페이스북에 "한국 여경 신뢰 회복하려면 체력 검사 기준부터 아시아권의 보편적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한국 여경은 팔굽혀펴기 과락이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방식으로 10회다"라며 "같은 동양권인 일본의 후쿠오카 여경은 정자세 팔굽혀펴기로 15회 이상을 해야 합격이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수석대변인은 "충분히 대안으로 채용상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버닝썬 유착 문제를 남자 경찰의 문제로 확대 하지 않는 것처럼, 무조건 여성 경찰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차별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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