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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대북식량지원 논의 여야 대표회동 하자"



대통령실

    文 대통령 "대북식량지원 논의 여야 대표회동 하자"

    文 대통령 '국회 정상화에 직접 나서겠다' 밝혀
    "국회 교착 국면 답답…여야정 협의체하자"
    "여야정 협의체 약속했는데 이행 안돼…야당 대표 자주 만나겠다"
    문 대통령 "좌파 독재? 촛불정부에 대한 색깔론"한국당에 일침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최근 두 번에 걸친 발사체 도발 국면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두고 여야 대표들을 만나 협의하고 싶다며 여야 대표회동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와의 인터뷰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여야 원내대표를 직접 만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여야간 정국이 많이 교착 상태인데 그런 문제는 별도로 해결하더라도 북에 대한 식량 지원에 대해선 대통령과 여야가 모여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두 번째 발사)이후 발사가 있어 이점에 대해 국민 공감과 지지가 필요해 여야 정치권 사이 충분한 논의도 필요하다. 차제에 대통령과 여야 회동이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문제처럼 당정 풀기 어려운 걸로 곤란하다면, 남북 문제 식량지원 문제에 국한해서 회동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북한 식량 문제에 대한 여야 정치권과의 협력 의지를 재차 나타냈다.

    패스트트랙 국면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여야 정치권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국민들 입장에서 답답한 국면이 아닐 수 없다"며 "이런 국면에서 필요한 것이 지난번 합의했던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가동해야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여야정 상설 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해 직접 여야 교착 국면을 풀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함께 모여 협치를 논의하는 회의로, 지난해 8월 분기별 1회 개최하기로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제가 2년 전 취임식 이전에 야당 당사를 방문했다"며 " 그 이후에도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자주 야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을 만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여야정 협의체로 분기별로 고정적으로 보기로 합의했는데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그 약속을 함께 국민들에게 지키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이니, 제 제안에 대해 야당 측에서 좀 대답이 있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현재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서겠다며 국회를 나가 장외 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에 대해 여야정 협의체라는 대화의 테이블에 앉을 것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대결이 극에 달해 입법 성과가 전혀 나지 않자, 직접 나서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당이 장외투쟁 중 자신을 독재자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도 미소를 띤 채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정면 반박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다수가 독주하지 못하도록 하면서도 야당은 또 물리적인 저항을 하지 않는 그 해법으로 패스트트랙을 마련한 것"이라며 " 그 해법을 가지고 독재라고 하는 것은 저는 조금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장외투쟁에 나서서 '좌파독재'라고 정부를 비판하는 한국당에 대해 직접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그야말로 국회선진화법의 혜택을 (한국당이) 누려왔는데, 선진화법의 방법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게다가 촛불 민심에 의해 탄생한 정부를 그냥 독재도 아니고 색깔론을 더해 좌파독재로 규정짓고 투쟁한다는 것은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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