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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는 외국인 환자 셋 중 한 명은 강남간다



전국일반

    한국 찾는 외국인 환자 셋 중 한 명은 강남간다

    성형외과, 피부과 압도적…서울아산·강남세스란스엔 중증 환자 몰려
    강남구 '메디컬 스트릿' 조성, 맞춤형 서비스 제공
    2022년까지 15만명 유치 목표

    도쿄 의료관광 박람회 사진(사진=강남구 제공)

     

    중국인 30대 여성 A씨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안티에이징 시술을 받았다. A씨는 "서울의 시술은 통증이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되었는데 시술 중간 중간 얼굴을 보여주며 체크해주는 부분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러시아인 50대 남성 B씨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암 치료를 받았다. B씨는 "빠른 입원수속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며 "직접 치료를 받아보니 러시아에 전해진 한국 의료수준의 명성이 헛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작년에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환자 37만 9000명 중 9만 5000명이 강남에서 치료, 시술을 받았다. 서울에 온 외국인 환자 24만 5000명 중 약 40%가 강남의 의료센터를 찾은 셈이고 한국에 온 외국인 환자 3명중 1명 꼴로 강남을 찾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강남구가 외국인 환자들을 매료시키는 것은 인프라를 잘 갖췄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의료진의 의료기술과 최첨단 의료장비 및 시설, 합리적인 가격, 병원진료와 관광시 필요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남구에 따르면 입국부터 치료-관광-호텔예약-출국 등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고 수술 후 온라인 케어까지 밀착 서비스가 가능하다.

    강남구의 주 진료분야는 성형·피부과가 압도적으로 57.7%를 차지했고 작년 성형외과 외국인환자는 3만8000여명, 피부과는 2만4000여명에 달했다. 내과(11.3%), 한방(9.6%), 검진(4.5%)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의료관광 상담회(사진=강남구 제공)

     

    국가별 방문객으로는 중국 국적이 3만8000여명(40.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일본 1만4000여명(15.4%), 미국 1만여명(10.6% 등의 순이었다. 중국은 2017 사드배치 논란으로 주춤했지만, 현재 전체 방문객의 10중 4명이 중국인일 정도로 높은 비율은 차지하고 있다.

    강남구는 적극적인 해외 홍보가 외국인환자 유치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도쿄 관광박람회(Tourism Expo Japan 2018)에 홍보 부스를 운영했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케이메디&뷰티 프리미엄 로드쇼'도 개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일본인 방문객은 1만4000여 명으로 전년에 비해 115%나 늘었다.

    올해는 태국 '메디컬 학술교류를 통한 케이메디&뷰티'와 두바이 'UAE 두바이 강남 멀티'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이번에는 가족동반 외국인환자 패밀리투어 및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진행한다.

    강남구는 외국인환자가 많아진 만큼 메디컬센터를 통해 해외 의료관광객에 지역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방문객의 피부 상태 측정, 체성분 분석, 가상성형 등 다양한 의료 체험을 진행하고 의료관광을 새롭게 디자인해 2022년까지 15만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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