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총선 1년 앞으로…이낙연·임종석·황교안은 어디로?



국회/정당

    총선 1년 앞으로…이낙연·임종석·황교안은 어디로?

    미리 보는 2020 관전 포인트
    '빅매치'는 서울 종로…정세균 전 의장 거취는?
    황교안, 종로 출마냐 비례대표냐
    보수대통합發 정계 개편…양당 구도로 총선 치를 수도

    2018년 9월 6일 제20대 국회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회 개원 70주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21대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4년차 중간평가이자 차기 대선의 바로미터로 대선 잠룡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권 내에선 이낙연 총리, 임종석 전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의 등판이 관측되는 가운데 야권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출마도 관심사다.

    ◇ '정치 1번지' 종로에 쏠리는 눈

    '빅매치'가 예상되는 곳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다. 전직 대통령을 3명(윤보선·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배출해 정치적 의미가 큰 데다, 1996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2016년 정세균 전 의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으면서 '흥행 보증수표'가 된 곳이다.

    여권 내 대권주자 선호도 1위인 이 총리가 이곳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종로에서 중량감 있는 야권 후보를 꺾고 대권가도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호남 출신이라는 이 총리의 지역적 한계를 어느 정도 깰 수 있을 거란 분석이다.

    이 총리는 호남에서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지냈다.

    임종석 전 실장도 종로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차기 대선후보로 언급은 되지만 비서실장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국구'급 인물로 무게감을 키워야 된다는 것.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종로와 함께 중구·성동으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종로에서 이 총리와의 당내 경쟁이 부담스러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점령하고 있는 중구·성동에 민주당 깃발을 세우는 명분도 분명하기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정치하겠단 꿈이 있고 총선 출마에 의지가 있기 때문에 지역을 맞춰봐야 한다"고 말했다.

    종로 선거판에 최대 변수는 정세균 전 의장의 거취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치인들은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는 게 관례여서, 정 전 의장도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정 전 의장은 최근 전북도의회에서 "전직 국회의장이라고 해서 불출마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지역구인 종로구민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당과 협의해 결정할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 野 대권주자 1위 황교안, 험지로 뛰어드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총선 출마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황 대표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4·3 보궐선거에서 선전하면서 총선에서도 지휘봉을 거머쥐게 됐지만, '원외 당대표'란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황 대표가 서울 종로에 출마할지, 아니면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총선을 이끌지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당 한 중진의원은 "황 대표가 종로에 나간다면 지금 추세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다만 총선을 전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서 종로라는 지역구에 갇히기 보다는 비례대표로 나가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수 원톱' 이미지를 얻은 황 대표가 굳이 험지에 도전하진 않을 거라는 얘기다.

    ◇ 보수대통합 가능성…양당 구도로 회귀?
    보수진영 대통합 등 정계개편은 총선 승패를 가르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사이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통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많다.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명분 삼아 통합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보수진영의 통합이 진행되면, 이에 따라 진보 진영의 통합 움직임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는 민주평화당 등과 통합해야 한다는 시각에 회의적이지만, 보수통합으로 위기감이 높아진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 등 다당구도에서 다시 양당구도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논의 중인 호남계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평화당이 제3지대에서 만나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바른미래당이나 평화당이 좀처럼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제3지대 정당이 홀로 총선을 치르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 文대통령 지지율 회복하면 친문체제 강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관전 포인트다.

    야권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지지율 고공행진한 문 대통령의 인기로 인해 울산·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 등 보수텃밭까지 내주며 참패를 당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견인했던 한반도 평화 정책이 교착 상태에 빠졌고, 잇단 인사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지율은 40% 초중반대로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내년 총선 국면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금보다 더 낮아진다면, 민주당은 공천 때부터 잡음이 나오고, 야권의 정권 심판론은 효과적일 수 있다.

    반면,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친문 중심의 단일대오로 총선이 치러지고, 야권의 단골 프레임인 정권 심판론이 녹록지 않을 수 있다.

    ◇ 조국, 김동연…총선 나올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들어 끊임없이 '조국 차출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전재수 의원(부산시당위원장) 등은 언론에 조 수석의 총선 출마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여권에 대한 PK(부산·경남) 민심이 사납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상황을 조 수석의 출마로 타파해보겠다는 전략이다.

    김 전 장관의 경우, 아직까지 차출론이나 출마설이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이명박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모두 근무했던 만큼 여야 모두 김 전 장관에게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