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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박영선·김연철 등에 임명장…"능력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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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박영선·김연철 등에 임명장…"능력 보여달라"

    진영·박영선·김연철·박양우·문성혁 신임장관들에 임명장 수여
    "진영 장관은 과거 장관까지 역임했지만 지자체와의 업무 위해 다시 청원"
    "김연철 장관은 평생 남북관계, 통일정책 연구한 적임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집권 중반기를 이끌어갈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아주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서 행정능력과 정책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정부 중반기를 함께 이끌어갈 각 부처 장관으로 취임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신임 장관들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집권 중반기를 이끌어갈 2기 내각 구성을 사실상 완료하면서, 신임 장관들에게 각각 사의를 표하고 부처별 당부사항도 언급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진영 행안부 장관에게 "행안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협력하고 조율하고 때로는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요즘 광역단체장들이 직선제를 통해 선출되기 때문에 비중 있는 중진 인사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과 함께 잘 협력해 나가려면 행안부 장관께서 특별히 조금 더 높은 경륜을 갖추실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해 이미 장관까지 역임하신 분인데도 저희가 어렵게 청원드렸다. 맡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이번에 취임과 동시에 강원도에서 큰 화재가 일어나 화재 현장에서 전임 장관과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현장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국민들께 우리 정부의 위기 또는 재난 관리 대응 능력과 관련해 믿음을 많이 줬다고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식을 마친 신임 장관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문성혁 장관 배우자 김연이 씨, 문성혁 해수부 장관, 문 대통령, 박영선 중기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신임 중기부 장관에게는 의정활동을 통해 축적한 중소기업·벤처기업·소상공인들 고충을 정책적으로 잘 배려하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박영선 장관님은 평소 의정활동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 관련 활동 많이 하셨고 그와 관련한 입법활동에도 중요한 역할 해주셨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들이 모두 살아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각별하게 성과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야당에서 강력하게 임명 철회를 요구했던 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는 남북, 북미관계 개선 과정에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 과정에서 국민과 발맞춰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평생 남북관계와 통일정책을 연구해 오셨고 과거에 남북협정에 참여한 경험도 있으신 만큼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박양우 문체부 장관에게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적 능력이 커서 사실 정부가 문화예술인들에게 지원을 하면서도 간섭하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만 해도 우리 문화가 꽃피어날 수가 있는데 그동안 블랙리스트 등으로 인해 오히려 위축시켰던 면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을 말끔히 씻어주시고 분위기가 많이 침체된 문체부 조직 분위기도 살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성혁 해수부 장관에게는 "여전히 우리가 조선 강국이라는 위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는 경쟁력이 아주 많이 무너저있는 상태"라며 "해운업의 위상이나 경쟁력을 되살리는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들은 안전 문제에 대한 기대들이 높은데 아직도 해양쪽에서 안전 사고가 때때로 일어나고 있다"며 "해양쪽 안전 부분도 앞으로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 거센 반발을 의식한 듯, 신임 장관들에게 언론 앞에서 각오를 다져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8일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 임명장을 받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환담 중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과 북미관계, 한미관계라는 세 개의 양자관계가 긍정적으로 선순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또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 내부의 다양한 의견차이가 있는 만큼, 이런 차이가 화합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산불사고가 국민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 준 사고로 받아들이고 보다 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께서 강조해 오신 자치분권, 균형발전을 통해서 지방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우리 사회를 보면 아직도 갈등과 반목, 분열이 일상화된 것 같아서 가슴아프다"며 "문화와 예술, 체육, 관광여행, 종교 등 문체부 소관 업무들을 통해서 국민이 하나가 되는 살만한 나라를 이루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중소벤처기업부를 (예전의 중기청에서) 부로 승격시킨 것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주체임을 천명하신거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경제주체가 자부심 느낄 수 있도록 강한 중기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전임 (김영춘) 장관께서 기틀을 마련해 오신 해운재건, 수산혁신 등의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도 대통령께서도 말씀해 주셨듯 해양 안전은 너무나도 중요한 분야다. 꼼꼼히 챙겨서 잘 살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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