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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홍릉 역사공원 조성…2021년 6월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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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시, 홍릉 역사공원 조성…2021년 6월 완공 예정

    경기도 남양주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100주년을 기념해 홍유릉 앞에서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금곡 100년, 미래 100년 도시재생'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대한제국의 독립 주권 침탈의 원흉인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영웅의 귀환'을 주제로 안중근 의사 순국일에 맞춰 열렸다.

    조광한 시장과 신민철 시의장은 이날 대한제국을 일본에 넘긴 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이완용, 권중현 등 '을사5적'에 대한 심판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심판문을 통해 "피고인들은 일본 정부와 통모해 한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조약에 조인했고, 한일병탄을 주도했다"며 "대한제국 고위직 공무원으로서 주권을 수호하고 백성들을 보호해야 할 기본적 책무를 져버리고 매국을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을 사형에 처하는 것보다 구금해 이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친일잔재 청산의 의미를 깨닫고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뜻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적정하다"며 "무기징역과 재산 전부 몰수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홍릉을 가리며 흉물로 방치된 건물을 철거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홍릉은 고종과 명성황후가 합장된 조선왕릉으로, 명성황후는 일본 자객에 의해 시해됐고, 고종의 국장(國葬)은 3·1 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남양주시는 건물을 철거한 뒤 홍릉 앞 1만4천㎡에 독립운동 역사문화 공원을 조성하고 역사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70억원이 투입되며 2021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올해 광복절에 문을 열 역사기념관에는 독립운동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며 '을사 5적'의 감옥도 만들어진다.

    조광한 시장은 "오늘 행사는 외형적으로 홍유릉을 가로막고 있는 도시 흉물을 철거하는 것이지만 크게 보면 과거의 아픔을 청산하는 동시에 독립운동가들의 위상을 드높이고, 일제 식민시대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한 우리의 작은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곳에는 식민시대를 극복하고 독립운동을 돌아보는 반성과 미래, 각오의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이라며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금곡동이 새로운 형태의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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