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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잡겠다" 이정미, 창원성산서 연일 '맹공'



국회/정당

    "황교안 잡겠다" 이정미, 창원성산서 연일 '맹공'

    이정미 대표, 김학의 별장성범죄 사건·KT채용비리 의혹 제기로 황교안 대표 겨냥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여영국 후보와 함께 23일 창원 남양시장 선거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창원에서 연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정의당사를 첫 방문한 날부터 설전을 벌였던 이정미 대표가 창원에서 이를 톡톡히 되갚아주고 있눈 모양새다.

    이정미 대표는 23일 창원성산 보궐선거의 첫 주말유세전이 벌어진 23일 남양동 남양시장에서 상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 대표는 우선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황교안 대표까지 총출동해 창원경제 살리겠다고 이야기한다"며 "황교안 대표가 총리시절, 대통령 권한대행시절이었던 2016년 16개 광역시도 중에서 이곳 경남이 경제성장률 꼴찌에서 두 번째였고, 2017년 16개 광역시도 중에서 꼴찌"였다며 "그 시절이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도지사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망가진 경제의 핵심 주범들 지금 어디 있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감옥에 가 있고, 홍준표 전 도지사는 대권놀음 하느라고 1년 동안 경남도정을 방치해뒀다가 이제는 야인이 되어 있다. 그런데 세 번째 주범인 황교안 대표가 이곳에서 창원경제를 살린다는 말, 믿을 시민 있느냐"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의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태국으로 도망가려다 잡혔다는 뉴스를 들었다. 한 나라 법무부 차관까지 했던 사람이 무엇이 두려워 도망을 간 것인가. 본인이 감옥 가는 것만 두려웠으면 이렇게 도망까지 갔을까, 이런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어떤 권력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처럼 수사를 기피하는 것인가. 법무부 차관에 협력했던 당시 법무부 장관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라며 다시 한번 황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20대 국회에 들어와 16번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때마다 핑계를 댔던 것이 이런 비리가 있으니 국감하자, 저런 비리가 있으니 국정조사하자, 이게 문제니 청문회하자, 그러면서도, 공수처 설치를 포함해 국민들이 반드시 잘못된 권력비리를 바로잡으라고 하는 사법개혁법안은 절대 통과시킬 수 없다고 국회 발목을 잡았다. 정작 특검이 필요하고 청문회가 필요한 것은 바로 별장 성범죄사건에 연루되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과연 그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에게 보고를 했는지, 그것이 묵인되었는지 이런 것들 아니냐"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또,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이어 최근 KT채용비리 사건이 터졌다. 자유한국당 의원 6명 이름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그 KT에 황교안 대표 아들이 입사했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도대체 왜 이런 채용비리는 제대로 국정조사하지 않는 것이냐. 밝힐 거면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직격탄을 나렸다.

    이 대표는 전날 유세에서도 황대표에게 5.18 망언 국회의원 언제 어떻게 징계할지 대답할 것, 김학의 별장성범죄 사건에 대해 확실히 해명할 것, KT채용비리 의혹에 명확히 답변할 것을 직접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심판하고, 정의당이 자유한국당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해 나란히 창원에서 내려와 살고 있는 이정미 대표와 황교안 대표 간의 맞대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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