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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남양시장의 결투'...여야 4당 치열한 유세전



국회/정당

    창원성산 '남양시장의 결투'...여야 4당 치열한 유세전

    정의당 여영국 "노회찬 이어 민생정치 실현"
    한국당 강기윤 "경제 폭망 현 정권 심판"
    민중당 손석형 "노동자 손으로 창원공단 살려낼 것"
    민주당 권민호 "경제망친 건 이명박근혜, 잘못 전가"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셋째날인 23일 창원시 성산구 남양동 남양시장에 여야 유력 후보들의 유세가 집중됐다. 장날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몰린 남양시장에 선거초반 기세를 잡기 위한 여야 후보들의 방문이 잇따르면서 자연스럽게 한자리에서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23일 창원 남양시장에서 유세에 나서고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오후 2시 남양시장을 찾았다. 여 후보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와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

    여 후보는 민생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8년 간 도의원을 하면서 무지막지한 불통권력 홍준표의 무상급식 중단에 맞서 두 번의 단식으로 그것을 철회시켜내고, 끝내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시키는데 주춧돌을 놓았다"며 "또 노회찬 의원님과 함께 창원 도시가스요금이 왜 비싼지 연구하고 분석해서, 이것을 지켜본 정부가 저희들 주장이 옳다는 것을 앓고 세 번 창원의 도시가스요금을 내렸고, 전국적으로도 도시가스요금을 내렸다"고 말했다.

    여영국 후보는 "8년 간 몸부림치며 걸어왔던 민생정치를 국회로 가져가겠다. 위대한 창원 시민들이 저 여영국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부족한 1석을 채워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개혁적이고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는 원내교섭단체를 부활시켜서,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노회찬이 그랬듯 국회 특권을 내려놓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23일 창원 남양시장에서 유세에 나서고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뒤이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남양시장 유세에 나섰다. 황교안 당대표와 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연단에 오른 강 후보는 현 정부의 경제무능론부터 꺼내 들었다.

    강 후보는 "나라경제는 시름하고 있고, 창원경제는 폭망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두산중공업의 280여개 협력업체가 문을 닫을 정도로 주저앉았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강 후보는 "강기윤을 당선시켜야 경제정책을 바꾸고, 창원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23일 창원 남양시장에서 유세에 나서고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다음은 민중당 손석형 후보 차례였다. 유세차량에 오른 손 후보는 "남양시장은 제가 지켜온 곳"이라며 "최근 창원경제가 너무 좋지 못해 시장에 장사가 너무 안 된다. 저는 지역화폐를 만들어 돈이 돌게하겠다"고 인사했다.

    손후보는 진보정당의 대단결을 주장하면서도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와 대해선 "집권당과 진보정당의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는 '묻지마 단일화'"라며 깎아내렸다. 대신 "마지막까지 진보원탁회의 테이블에 앉아 진보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노동자의 손으로 창원공단을 꼭 살려내겠다"며 "사회변혁을 꿈꾸며 20년이상 진보정당을 이끌어온 손석형을 꼭 선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가 23일 창원 남양시장에서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해영 최고위원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낸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정부의 경제무능을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이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 창원의 경제를 누가 망쳐 놓았냐. 이명박, 박근혜의 무능한 과거 정부가 나라 경제를 망치고도 현 정부와 여당에게 자기 잘못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후보는 또, "창원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을 유치하고, 정부의 정책을 끌어내고 창원경제를 일으키는데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야당 국회의원이 할 수 있겠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도정, 허성무 창원시장의 시정과 발을 맞춰 과거 한국당이 망친 경제를 하나씩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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