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는 대학 구성원의 자긍심 고취와 대학역사 인식 제고를 위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옛 건물 자리에 해당 건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KNU타임스톤’을 설치히고 있다. 사진은 인문관 KNU타임스톤.
경북대학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경북대 옛 건물 자리에 해당 건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KNU타임스톤'을 설치한다.
경북대는 객관적 기록이 남아있는 ▷소강당 ▷인문관 ▷과학관 ▷생물관 ▷농대본관 ▷도서관 장서실 및 학군단 무기고 ▷교수연구동 ▷제1학생회관 ▷야외공연장 ▷민주광장 등 10곳에 세우기로 하고, 우선적으로 소강당과 인문관 자리에 'KNU타임스톤'을 설치했다.
소강당과 인문관은 1955년 5월에 준공된 경북대 최초의 콘크리트 건물이다. 현재 대학원동 자리에 있었던 소강당은 1993년에 철거되기까지 38년 간 졸업식, 총장 이·취임식, 개교기념식, 전체 교수회의, 국제학술회의 등 경북대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렸다. 문리대 강의실로 주로 사용된 인문관은 콘크리트 목조 건축물로 1999년에 철거됐다. 인문관 자리에는 현재 매화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KNU타임스톤'은 높이 0.5m 폭 1.25m 규모의 오석과 화강암 받침대로 제작됐다. 오석 전면에는 해당 건물의 이력, 착공 및 철거 시기 등이, 화강암 받침대에는 해당 건물 용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운병 경북대 대외협력홍보실장은 "경북대 역사의 시작을 보존하고, 기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했으며, 대학 구성원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