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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과 사람을 사진 통해 만나다



종교

    아름다운 세상과 사람을 사진 통해 만나다

    좋은샘교회, 전문 사진작가 교인 5인 사진 작품 전시회 개최
    공감아이, 개발도상국 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 위해 시선전 마련

    찰나의 순간과 일상적인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 누릴 수 있는 사진을 통해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사진전들이 열리고 있다.

    서울 강서구 좋은샘교회에서 진행 중인 '좋은샘 5인 사진전'.

     


    ◇ 좋은샘 5인 사진전 / ~내달 30일까지, 서울 강서구 좋은샘교회 갤러리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좋은샘교회는 '좋은샘 5인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 사진작가 김승범과 이경영, 양승진, 윤종식, 이종수 각각의 특성을 담은 사진 작품 15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이종수 작가는 주변의 자연풍경을 촬영한 필름을 유리 사이에 넣고 4년여 동안 온도와 습도의 변화를 주며 완성한 필름 아트 작품 '시간 속 또 다른 풍경(2019)'을 최초로 공개했고, 이경영 작가는 제주 바다를 달리는 보트의 물살과 주변 풍경을 담은 작품 '제주, 우도(2019)'를 내걸었다.

    전시에 참여한 5명의 사진 작가들은 모두 좋은샘교회 교인들이다.

    좋은샘교회 담임 유경선 목사는 "교회 내에 각각 개성이 있는 다섯 분이 자신의 개성 그대로를 한 자리에 모아 보면 어느 특정한 주제를 정하지 않더라도 그 작품들끼리 서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낼 것이라 생각했다"며, "다양하지만 잘 어우러지는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도 아름다우신 하나님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시에 참여한 사진작가들도 교회에서의 전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활동 중인 김승범 권사는 "신앙의 눈으로 삶과 사물을 바라보고 그것을 사진으로 담아서 교회에서 서로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게 생각한다"며, "다른 교회에서도 크지 않은 공간이라도 이런 전시를 마련해 또 다른 언어인 사진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소통을 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좋은샘교회의 사진전은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된다.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홍대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곁지기 시선전 '사람이 사람을 보다'.

     


    ◇ 사람이 사람을 보다 / ~ 내달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개발도상국 주민들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개최된 사진전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사람이 사람을 보다'전은 예비 사회적기업인 공감아이가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와 함께 마련한 이른바 '곁지기 시선전'이다.

    그동안 사회적 하위계층으로만 인식되어 온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곁을 지키는 '곁지기'로 존재하는 것에 사진작가의 정체성을 두고, 주민들의 생활 모습을 곁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통해 그들에 대한 인식 전환을 시도한 전시다.

    공감아이 임종진 대표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에 대해서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차별적인 시선들이 존재한다"고 밝히며, "우리들이 그러한 시선들을 가질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고 보고, 그들이 얼마나 가난한가가 아닌 얼마나 존엄한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시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임종진 대표와 하동훈 작가가 작년 10월 필리핀 홍수 피해 지역과 도시 빈민가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전시됐다.

    앨범을 보는 할머니와 짚풀공예를 하는 아주머니 등 필리핀 주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하동훈 작가는 "짚풀 공예를 하는 델리아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그 분이 먼저 이름을 물어오고 말을 걸어왔다"며, "아주머니와 태풍이 있었지만 각자 조그만 일을 하면서 가족들하고 생활도 하고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다는 얘기를 오랜 시간 나누면서 그분의 삶과 우리의 삶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동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하 작가가 출석하는 서울 꿈이있는교회 하정완 목사도 전시장을 찾아, 사진 속 인물들을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하정완 목사는 "이 전시회의 제목이 '사람이 사람을 보다' 이지만, 좀 다르게 말하면 '사람이 하나님을 보다' 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며, "사진 속에서 살아있는 어떤 할머니나 재해로 인해 고통 당하는 사람들이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내면에 하나님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하 목사는 또 "어떤 것에서부터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것이 신앙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촬영된 사진들은 아니지만, 관람객들이 보는 순간 여기에도 하나님이 계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코이카의 민관협력사업에 동참한 시민활동가들의 사진과 활동내역을 엮은 전시물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공감아이는 앞으로도 개발도상국 주민을 향한 존엄성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한편,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사진 치유 프로그램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민족 동일성 회복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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