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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지진은 유발지진"…정무적 판단 말아야



포항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지진은 유발지진"…정무적 판단 말아야

    포항시민들이 유발지진 의혹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포항CBS자료사진)

     


    규모 5.4 포항지진 원인을 조사해온 정부조사단의 연구결과 발표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에 의한 유발지진'이라며 정무적 판단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조사단의 연구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부에서는 정무적 판단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다"며 "조사단은 객관적 사실관계에 따라 학자적 양심을 갖고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열발전사업은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와 맞물려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진행되는 만큼 인류가 또 다시 포항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 거론되는 장자연 사건이나 김학의 사건처럼 포항지진도 세월이 지나 다른 판단이 나온다면 이는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여러 가지 자료를 보면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에 의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우리나라 학자들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이 시장은 "국내 관련분야 학자들은 지열발전 당시 스위스 바젤 사례 등을 통해 유발지진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경고하지 않았다"면서 "포항지진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학자들을 100% 믿지 못하지만 정부조사단에 외국 학자들도 포함돼 있는 만큼 신뢰성 있는 결과가 나오리라 본다"고 말했다.

    지열발전소 폐쇄문제와 관련해서는 "내일 결과 발표와 관계없이 지열발전소는 반드시 폐쇄되고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며 "앞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진 보상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대처하겠다"면서 "이번 발표 이후 포항이 더 이상 지진 위험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1년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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