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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천하?' 삼성 '반도체 왕좌'서 내려온다



IT/과학

    '2년 천하?' 삼성 '반도체 왕좌'서 내려온다

    삼성전자,2017년-2018년 2년 연속 1위서2019년 2위로 될 듯

    그래픽=임금진 PD

     

    D램 가격 하락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부진이 최근 2년 동안 삼성이 차지했던 '반도체 왕좌'의 주인을 바꾸게 될 전망이다.

    반도체 분야에 정통한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2019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4689억 달러, 우리돈으로는 약 529조 6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5041억 달러, 우리돈 약 569조 4000억원과 비교하면 7% 정도 줄어드는 것이 된다.

    IC인사이츠는 업체별 매출도 전망했는데 주로 비메모리 반도체를 만들어 파는 미국 인텔의 매출이 70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 늘것으로 나왔다.

    반면 D램과 낸드를 합해 메모리 반도체의 '황제'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이 63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타고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글로벌 '반도체 왕좌'를 차지했던 삼성은 인텔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

    삼성은 2017년 2분기부터 분기매출이 인텔보다 많아지기 시작해 2018년 3분기까지 인텔을 앞서 왔다.

    물론 2018년 4분기에 인텔의 분기매출이 다시 삼성을 추월하기는 했지만 연간 매출로는 2017년과 2018년 이태 연속 삼성에 자리를 빼았겼었다.

    그러나 올 1월 부터 시작된 D램 반도체 가격의 하락은 비메모리를 주로하는 인텔에는 '왕좌 탈환'의 계기가 됐고 삼성에게는 '실각'의 이유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반도체 가격동향에 정통한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는 지난 2월말 DDR4 8Gb D램 반도체의 고정거래가격은 5달러 13센트로 1월에 비해 14.5% 하락했다고 밝힌바 있다.

    D램 가격은 1월에도 12월에 비해 17.24%나 떨어졌었는데 두달 연속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2월 D램 가격의 2/3 수준이 됐다.

    문제는 D램 값의 하락이 예상보다 더 빠르고 폭이 크다는데 있다.

    D램익스체인지가 연초에 전망할때는 1분기 D램 가격이 19.5% 떨어질 것으로 봤지만 두달 하락폭만 벌써 30% 가까이 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2분기에는 하락폭이 둔화돼 12.9%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실제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지는 미지수다.

    반도체 시장은 일반적으로 '상저하고' 즉 상반기에 좀 부진하다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신작 스마트폰을 내기 시작하는 하반기에는 개선되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은 3분기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움직임을 보면 서버용 D램 가격도 하락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체가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어 '상저하고' 추세를 회복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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