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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뒤집어 쓴 '최고 존엄' 전용차…국경도로 사정 반영



통일/북한

    먼지 뒤집어 쓴 '최고 존엄' 전용차…국경도로 사정 반영

    • 2019-02-26 15:4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베트남 하노이 입성시 타고 온 전용차량. (사진=송영훈 기자) 확대이미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베트남 하노이 입성시 타고 온 전용차량에 먼지가 자욱하게 묻어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57분쯤(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과 베트남 공식우호방문을 위해 하노이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일대는 베트남 당국의 교통통제와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고 하노이 시민들은 금성홍기와 인공기를 들고 환영 행렬을 이룬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김 위원장의 전용차는 국가 원수용 차량이란 사실이 무색하게 먼지를 뒤집어쓴 다소 이색적인 모습이었다. 북한 내에서는 '최고 존엄' 위상을 생각할 때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벤츠사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 차종으로 알려진 이 차량은 방탄 등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최고급 차량이다.

    하지만 낙후한 국경지역인 동당에서 하노이까지의 구간을 주파하는 동안 거친 도로 상태로 인한 먼지까지 피할 방법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160여km의 하노이-동당 구간은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통상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베트남 당국은 이날 해당 구간을 전면 통제했지만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도 제 속도를 내지는 못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당동 역에 도착한 뒤 간단한 환영의식을 마치고 8시 25분쯤 하노이로 직행했다. 숙소까지 2시간 30여분이 소요됐기 때문에 시속 70km 미만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이동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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