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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 회수, 선체 일부 발견(종합)



국방/외교

    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 회수, 선체 일부 발견(종합)

    심해수색 약 이틀만에 블랙박스 및 선체 일부 발견
    특수용액에 담가 보존 중...길게는 수개월 분석 시간 걸려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에서 회수된 VDR(사진=외교부 제공)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항해기록저장장치(VDR)가 회수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스텔라데이지호의 사고 해역에서 심해수색을 하던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의 '시베드 컨스트럭터'호가 어제 일종의 블랙박스인 VDR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VDR은 일종의 '블랙박스'로, 복원 작업과 담긴 내용에 따라 사고 원인을 규명할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시베트 컨스트럭터호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4일 21시쯤 스텔라데이지호 사고해역에 도착한 뒤 심해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17일 원격제어 무인잠수정(ROV)를 통해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에 이탈해있는 VDR을 회수했다.

    회수 해역은 케이프타운에서 서쪽으로 약 1,860 노티컬마일 떨어진 곳이다

    회수된 VDR은 현재 특수용액에 담아 시베드 컨스트럭터호에 보관하고 있다. 곧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항구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후 전문업체를 통해 추출작업 등을 거친 뒤 한국으로 향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VDR에는 날짜와 시간, 선박 위치, 속력, 방위, 선교 녹음, VHF통신(선박 초음파 통신) 등의 자료가 저장돼 있다"면서 "이를 기상 상태와 연결해 운행 적절성과 사고 당시 선박 상태, 사고 전 선박의 손상 여부 등과 관련한 자료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분석에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수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했다. 분석은 해양경찰과 해양안전심판원이 맡게 된다.

    이 번에 발견된 선교는 스텔라데이지호의 본체로부터 이탈된 상태였으며 현재 본체 발견을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시베드 컨스트럭터호는 14일부터 10일 안팎의 1차 심해수색 실시후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항에 기항한뒤 15일 안팎의 2차 심해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작년 말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수색을 위해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를 용역업체로 선정해 48억4천만원에 심해수색 프로젝트를 맡겼다.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으며 필리핀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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