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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소아과 야간진료 '첫 시도'…지역민들 '환영'



영동

    속초서 소아과 야간진료 '첫 시도'…지역민들 '환영'

    속초보광병원 전경(사진=보광병원 제공)

     

    강원 속초지역에서 소아청소년과에 야간진료가 없어 오후 6시 이후로는 제대로 된 처방을 받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CBS노컷뉴스 2월13일) 처음으로 야간진료를 시도하는 병원이 있어 지역민들이 환영하고 나섰다.

    속초보광병원은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평일 오후 8시 30분까지 야간진료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속초지역에서 야간진료를 시작하는 것은 보광병원이 처음이다.

    보광병원은 야간진료를 위해 진료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1시 30분~오후 8시 30분으로 조정했으며, 토요일에도 오전 9시~낮 12시 30분까지 주말 진료도 진행할 예정이다.

    속초지역에는 속초의료원을 포함해 소아청소년과 병원이 모두 6곳이 있지만, 그동안 야간진료를 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이 때문에 저녁에 아이가 아프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증상이 심할 경우 1시간이 넘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제기돼 왔다.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민들은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야간진료는 꼭 필요하다"며 "특히 직장에 다니다 보면 근무시간에 나오기 힘든데 오후 6시 이후로 진료가 가능하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보광병원 박경찬 이사장은 "지역민들이 강릉 등 굳이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도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영동 북부(속초·고성·양양·인제) 지역민도 많이 이용해 달라"고 전했다.

    앞서 속초의료원은 평일 밤 10시 30분까지 야간진료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정작 기존에 있던 의사는 그만둔 데다 의료진이 추가로 확보되지 않으면서 1개월 넘게 공석이다.

    이에 속초의료원은 의료진 확보를 위해 공중보건의사(병역의무 대신 3년 동안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구에서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의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고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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