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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사, 여름휴가 이후 단체교섭 더 어렵다



울산

    현대重 노사, 여름휴가 이후 단체교섭 더 어렵다

     

    현대중공업의 2주간 여름휴가가 이번 주에 끝이 나지만 다시 시작될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사의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임금과 고용안정이다.

    노조는 애초 마련한 요구안에서 규모를 줄여 지난달 회사에 기본급 7만3373원 인상과 성과급 지급기준 확정을 제시했다.

    앞서 2016 · 2017 2년치 교섭에서 기본급이 동결된데다 최소한의 생활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인상안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하청노동자와 관련된 요구안도 마련했다.

    안을 보면, 정규직과 동일한 휴가 휴일, 학자금, 성과금 지급,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 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수주급감 등 어려운 경영사정을 감안해 기본급 동결에 성과금 산출기준을 새로 마련하자고 요구했다.

    회사는 또 올해 2분기에 17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한 바 있다.

    특히 이달부터 적용될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무급휴직 시행을 둘러싼 고용안정에 대해서도 노사간 갈등이 크다.

    노조는 내년 12월말까지 고용을 보장하되 분사와 아웃소싱을 중단하고 유휴인력에 대한 전환배치와 교육, 순환휴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안정협약서를 작성하자고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내년 5월말까지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조건으로,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무급휴직과 기본급 20% 반납을 제시하며 대치하고 있다.

    이처럼 임단협과 유휴인력 문제를 둘러싼 현대중공업 노사간 입장차가 커 여름휴가 이후에도 교섭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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