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볼거리·즐길거리' 풍성해진 강릉단오제 '성황'



영동

    '볼거리·즐길거리' 풍성해진 강릉단오제 '성황'

    강릉단오제위원회 축제장 관람객 120만명 예상

    강원 강릉지역 최대 축제인 2018 강릉단오제가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마지막 날까지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단오 마지막 날인 21일 강릉 남대천 단오축제장에서는 단오맞이 제6회 전국민요경창대회를 비롯해 평양민족예술단, 강릉그린실버악단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18 강릉단오제 마지막 날인 21일 강릉 남대천 단오축제장에서 탈북민 20여명으로 이뤄진 평양민족예술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이날 오후 1시에 진행된 평양민족예술단 공연에는 강릉시민과 관광객 등 600여 명이 관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탈북민 20여 명으로 이뤄진 공연단은 '통일 아리랑'을 시작으로 함경북도 전통무용인 '돈돌라리', '부채춤' 등을 선보였으며 '다시 만나요'를 끝으로 한 시간 공연을 마무리했다.

    곡이 끝날 때마다 관람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으며, 마지막으로 '다시 만나요'라는 곡을 부를 때는 일부 관람객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평양민족예술단 주명신 단장은 "재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공연인데 최근 남북관계 개선 등의 이유 때문인지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며 "관광객들과 강릉시민들이 앙코르를 외치시고 눈물을 흘리시는 걸 보니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릉 남대천 단오축제장에서 어린이들이 단오차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한편 올해 단오제에서는 어린이들이 한의원, 과학수사대, 승무원 교육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즈존'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소방대원 체험을 한 권나은(7)양은 "환자 몸을 들고 직접 체험한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소방대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들 둘과 함께 왔다는 이경희(여.43)씨는 "몇 개만 체험하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니 다 체험해보고 갈 생각"이라며 "단오장에 아이들을 위한 체험공간이 처음 생겼다고 해서 왔는데 아이들이 아주 많이 만족해하니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과학산업체험관에서는 '드론체험', '코딩 놀이터', '레고 부스트 체험' 등 과학문명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강릉단오제위원회 김동찬 상임이사는 "올림픽 이후 강릉이라는 도시를 더 알게 된 것과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덕분에 더 많은 관광객이 단오장을 찾은 것 같다"며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콘텐츠를 개발해 더욱 많은 이들이 전통축제를 즐겼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릉단오제위원회 측은 지난 20일까지 1백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마지막 날까지 합산하면 12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14일 개막한 2018 강릉단오제는 이날 밤 9시 단오섬에서 불꽃놀이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