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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배우' 변신 박칼린 "연기 지적받을 때 기분요?"



공연/전시

    '연출->배우' 변신 박칼린 "연기 지적받을 때 기분요?"

    왼쪽부터 배우 김지우, 박칼린, 남경주.

     

    짙은 눈 화장을 하고 무대 위에서 관능적인 춤을 추는 '배우' 박칼린의 모습은 그 자체로 카리스마가 넘치는 동시에 신선해서 눈길을 끌었다.

    29일 오후 신도림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에서 박칼린은 벨마 켈리 역을 맡아 넘버 'All That Jazz'를 선보였다.

    그동안 연출과 배우로 방송과 공연 등 영역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해온 박칼린이다. 특히 뮤지컬 '시카고'에서는 2013년까지 국내음악감독이었기에 그 인연이 남다르다.

    그동안 스태프로 배우들에게 노래와 연기 등을 지시하던 그가 이제는 지시받는 배우 입장이 됐기 때문이다.

    뮤지컬 '시카고'의 음악감독이었던 박칼린은 이미 시카고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

    그는 "그동안 무대에서 등을 돌리고 어깨너머로 벨마 역을 봤다. 대본도 가사도 음악도 다 알고는 있다"고 했다.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다만 문제는 춤이다. 쇼뮤지컬의 대명사 '시카고'에서 춤은 빠질 수 없는 핵심요소이고, 그중 벨마가 가장 격정적인 춤을 추는 배역이다.

    하지만 이런 부담에도 박칼린은 "춤이라는 육체노동의 즐거움을 50이 넘은 나이에 느끼고 있다"며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박칼린 역시 벨마 역을 위해 신인의 자세로 오디션에 임했고, 당당히 합격했다. 그는 "잘 아는 작품인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하려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배우로서 연출 등 스태프에세 지시를 받을 때 기분을 묻는 질문에 "오히려 지시가 없으면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서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는 멍청할 정도로 시키는 대로 한다. 모든 지시를 다 받아 먹으려고 한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시카고'는 남편과 동생을 살해한 뒤 교도소에 들어와 언론의 관심을 끄는 보드빌(통속적인 희극과 노래, 춤을 섞은 쇼) 배우 출신 죄수 '벨마 켈리'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불륜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코러스걸 '록시 하트'의 이야기다.

    국내에선 2000년 첫선을 보였고, 올해가 14번째 시즌이다. 박칼린 외에 최정원, 아이비, 남경주, 안재욱, 김지우 등이 출연한다. 8월 5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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