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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트럼프, 22일 배석자 없이 긴밀한 회담 "북미회담 가교"(종합)



대통령실

    文-트럼프, 22일 배석자 없이 긴밀한 회담 "북미회담 가교"(종합)

    한미 정상 단독회담 테이블에는 북핵 이슈 한가지만
    靑 "이번 방문 목적 정확, 해야할 일 확실"
    "문 대통령 방미 목적, 두 정상간 단독회담에서 이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일(미국 시간)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5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역을 제외하고 배석자가 없는 상태에서 허심탄회한 단독회담을 열 예정이어서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을 놓고 한미 정상간 긴밀한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을 약 3주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만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차장은 "한미 정상이 그동안 전화 통화를 갖고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왔다"며 "양 정상이 직접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중점적이고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미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는 대로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을 맹비난하며 일방적인 비핵화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은 향후 비핵화 과정 등에 대한 한국측 입장을 트럼트 대통령에게 전하며 본격적인 중재 역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통역을 제외하고 배석자를 두지 않고 두 정상만 긴밀하게 협의하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단독 회담을 했지만, 당시는 한반도 비핵화 이슈 외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 이슈,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여정에서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단독회담 테이블에 올라오는 이슈는 북핵문제 한 가지 뿐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중요한 점은 배석자 없이 한미 두 정상이 단독으로 회담한다는 것"이라며 "심도있는 이야기가 많이 오갈 것 같다. 두 분이 만나시면 말씀이 많이 길어지곤 해서 전체적으로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문의 목적은 정확하다. (양 정상이 만나서) 해야할 일이 확실하다"며 "그런 의견교환이 참모들 배석없이 양 정상들만 소통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의 방미 목적은 두 정상간 단독회담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반응은 '리비아식 핵폐기', '선핵포기 후보상' 등 미국의 일방적인 비핵화 로드맵에 최근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운전대'를 잡고 있는 문 대통령이 본격적인 중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뒤 대남(對南), 대미(對美) 외교정책이 강경 일변도로 변화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중 정상회담의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우리가 가야할 방향에 도움이 되는 만남이지, 북중간 만남으로 인해 우리가 가는 길에 새로운 장애가 생겼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남북정상간 나눈 말씀이 우리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 충분하게 교감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교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직접 전달하는 게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굉장히 긴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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