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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미간 입장차 文 대통령 중재자 역할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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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북미간 입장차 文 대통령 중재자 역할로 돌파

    22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입장 '역지사지' 피력할 듯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 NSC 상임위 회의 모습 (사진=자료사진) 확대이미지

     

    청와대가 1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미 정상회담이 상호 존중의 정신하에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 가량 열린 NSC 상임위에서 위원들은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이 상호존중의 정신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와 남북 간에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입장을 조율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상호존중 정신이라는 말은 쉽게 말하면 '역지사지'를 하자는 의미"라며 "지금 북한과 미국이 회담을 진행해오면서 무엇인가 입장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이해를 해보려고 하는 자세와 태도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이 (최근) 성명을 발표하고 나오는 반응들을 보면 충분히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반응은 북한이 전날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미국의 '선핵포기, 후보상' 방침을 맹비난했지만, "북미 정상회담 성사는 여전히 희망적"이라는 백악관 반응이 나오면서 양국이 판을 깨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녹아있다.

    한미와 남북 간에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입장을 조율한다는 것도 비핵화 합의는 물론 향후 이행 단계에서도 문 대통령이 적극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간 남북간 여러 채널을 가동하겠다는 것은 문 대통령께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오는 22일 한미 정상회담 통해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과 태도를 (미국측에) 충분히 전달하고, 또 반대로 북한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미국의 입장과 견해를 충분히 전달하면서 입장차를 조정하고 접점을 넓혀나가는 중재자 역할을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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