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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펀드 손실액 메워준 대구은행…시민단체, 유착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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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 펀드 손실액 메워준 대구은행…시민단체, 유착 의혹 제기

     

    대구 수성구청이 공공자금을 대구은행 펀드에 투자했다가 십수억을 날린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시민단체가 구청과 은행의 유착 관계를 지적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수성구청이 펀드 투자로 12억을 날렸지만 대구은행 전 행장들이 사비로 손실금을 보전해줬다. 이는 유착 없이는 불가능한 거래"라며 성역 없는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2008년 수성구청은 대구은행의 권고로 여유자금 30억원을 펀드에 투자했다가 12억 2천만원의 손실을 봤다.

    최근 경찰은 박인규 당시 대구은행장과 하춘수, 이화언 전 행장 등이 사비를 모아 손실금을 보전해 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례적인 해당 거래가 구청과 은행간의 유착 관계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경찰 수사를 통해 비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성구청에 대해서는 "위험성이 높아 타 지자체에서는 하지 않는 채권형 펀드에 투자한 수성구청은 시민의 세금으로 '돈 놀이'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구은행을 겨냥해서도 "손실을 보전해준 것은 명백한 법률(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라며 "지역기업의 각종 혜택을 누리면서 불법과 비리를 일삼는 대구은행은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경찰이 한줌 의혹도 없이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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